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이 현실화되고 있다. 일단 PSG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오는 여름 FA 신분으로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음바페가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FA 자격으로 PSG를 떠날 것이라고 알렸다. 음바페는 여름에 PSG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RMC', '디 애슬레틱' 등 언론들도 일제히 음바페가 알 켈라이피 회장에게 떠날 것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가 PSG를 떠난다면, 가장 유력한 팀은 레알 마드리드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PSG를 떠난다는 건 확정됐지만, 음바페의 차기 행선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크다. 핵심은 음바페의 연봉이다. 음바페가 돈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음바페는 2년 전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에게 제시한 금액보다 적다며, 더 높은 연봉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팀 내 연봉 구조를 깨뜨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런 레알 마드리드의 의지. '절대 권력자'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의지다. 그는 스페인뿐만 아니라 세계 축구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인물, 산전수전 다 겪은 76세 노장이다. 협상의 달인이기도 하다. 절대 음바페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ESPN'은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영입을 설득하기 위한 모든 것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에 여전히 응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다음 시즌 음바페게 어디에서 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음바페가 알 켈라이피에게 떠나겠다고 알렸음에도, 레알 마드리드와 음바페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아직 많은 절차가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가기 위해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음바페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상황은 레알 마드리드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음바페는 PSG를 떠난다고 했으나, 레알 마드리드는 함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계약이 체결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레알 마드리드와 음바페 사이에 음바페의 어머니인 파이지 라마리가 끼어 있다. 이것이 문제다. 그녀가 아들을 위해 원하는 것과 레알 마드리드가 해줄 수 있는 것 사이에는 거리가 있다. 달라진 것은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의 접근 방식을 단호하게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의지는, 앞서 언급한 대로 페레즈 회장의 의지다. 이 매체는 "페레즈 회장은 음바페에게 구단을 위태롭게 하는 계약서를 절대 건네지 않을 것이다. 음바페에게 특별 대우를 해줄 생각이 없다"고 주장했다.
[킬리안 음바페와 파이지 라마리, 이강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카]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