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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파리생제르망(PSG)의 음바페가 올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일이 잦아들고 있다.
PSG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 위치한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낭트와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2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음바페는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후반 16분 교체 출전했다. 음바페는 낭트 원정에서 선발 출전해 교체 아웃되는 이강인과 터치라인에서 포옹을 나누며 경기에 투입됐고 후반 33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음바페는 지난 11일 열린 릴과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에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결장했다. 음바페는 지난 8일 열린 브레스트와 쿠프 드 프랑스 16강전에서 상대 수비수 브라시에에게 발목을 심하게 밟혀 부상 우려가 있기도 했다. 음바페는 지난 15일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선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낭트와의 리그1 22라운드에선 다시 한 번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18일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다시 주목받은 이후 첫 공식전이었던 낭트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음바페는 낭트 원정에서 선수단 버스에서 내리면서 기분 나쁜 얼굴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음바페는 낭트전에서 선발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는 '음바페가 PSG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나온지 불과 며칠 후 음바페는 낭트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음바페의 선발 명단 제외에 대한 논쟁이 발생했다. 음바페가 브레스트전 발목에 태클을 당한 것이 선발 명단 제외와 연관되어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바페가 PSG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것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음바페가 클럽 자체 징계를 받았다는 주장도 있다'며 PSG에 결별 의사를 전한 음바페가 의도적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음바페는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에서 계약이 끝나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22년에도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있었을 때 음바페의 거취를 알기 위해 시즌 최종전까지 기다려야 했다. 이번에는 상황이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음바페는 이미 PSG에게 자신의 결정을 전달했다'며 '음바페 측에서는 자신의 결정을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정보가 어딘가에서 유출됐다. 음바페와 PSG 회장의 대화 내용을 유출한 것은 PSG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음바페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낭트전에서 선발 출전해 60분 남짓 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낭트전을 앞두고 "이강인은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위장 문제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경기 출전 가능성이 있고 100% 잘 지내고 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에도 출전해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신뢰감을 나타냈고 이강인은 아시안컵 이후 PSG 복귀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PSG는 낭트전에서 후반 16분 이강인, 아센시오, 무아니를 빼고 뎀벨레, 음바페, 하키미를 교체 투입했고 음바페는 교체 투입 후 쐐기골을 터트려 승리를 이끌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에 대한 선발 제외 결정을 정당화 했다'며 교체 투입에도 맹활약을 펼친 음바페를 언급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의 선발 명단 제외에 대해 "음바페의 선발 명단 제외를 설명하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이틀 전에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렀고 경기를 치르기 위해 에너지가 필요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했다. 우리에게는 야심찬 목표가 있다. 우리는 모든 선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PSG의 다닐로는 낭트전을 마친 후 "음바페의 선발 제외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음바페는 그 동안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휴식을 가져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감독은 모든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준다. 이번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보통 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음바페, 하키미, 뎀벨레가 벤치에 있었고 로테이션이 많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음바페, 이강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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