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R까지 '한 골'도 넣지 못한 1200억 FW, PL 역대 '최연소' 연속골 기록 경신...'신바람' 난 맨유는 '4연승' 행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21)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연소 연속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호일룬은 19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베드퍼드셔 카운티 루턴 케닐워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86분 동안 멀티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전반 1분 만에 호일룬의 선취골로 앞서나갔다. 후방에서 카세미루가 길게 걷어낸 공을 루턴 타운 수비수가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해 호일룬 앞으로 떨어졌다. 호일룬은 1대1 상황에서 골키퍼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루턴 타운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7분 맨유는 한 걸음 더 달아났다. 루크 쇼의 왼발 코너킥을 루턴 타운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냈다. 걷어낸 공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앞에 흘렀고, 가르나초는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을 시도했다. 이때 골대 앞에 서있던 호일룬이 가르나초의 슈팅을 가슴으로 돌려놓으며 득점했다. 

전반 14분 루턴 타운이 한 골 만회했다. 왼쪽 측면에서 빠른 역습을 진행했고, 타히티 총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슈팅했다. 슈팅은 맨유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의 발에 맞고 높이 떴고, 칼튼 모리스가 쇄도하며 머리로 마무리했다. 

양 팀은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루턴 타운은 슈팅 22개, 맨유는 21개를 날리는 등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맨유가 한 골차 리드를 잘 지키며 4연승과 함께 2024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4승 2무 9패 승점 44점으로 프리미어리그 6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초반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맨유지만 현재 5위 토트넘 홋스퍼에 승점 3점차, 4위 아스톤 빌라에 승점 5점차까지 따라붙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희망을 이어갔다. 

맨유가 올해 4연승을 달리며 반등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공격진 덕분이다. 공격수들의 최근 활약이 무섭다. 가르나초, 마커스 래시포드가 모두 살아났고, 특히 스트라이커 호일룬이 연속골을 넣으며 팀의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호일룬은 7100만 파운드(약 119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했다. 입단 후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골맛을 보더니 6경기에서 무려 5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18라운드까지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맨유는 호일룬이 터지지 않자 추락했다. 프리미어리그 9위까지 내려앉으며 굴욕을 맛봤다. 맨유는 18라운드까지 18골에 그치며 빈곤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다행히 호일룬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 터졌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아스톤 빌라와 19라운드 경기에서 종료 8분을 남기고 왼발 발리슛으로 득점했다. 빌라전을 기점으로 호일룬은 매 경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루턴 타운전 득점으로 6경기 연속골을 달성했다. 

호일룬은 이날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연소 6경기 연속골의 주인공이 됐다. 호일룬은 조 윌록(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1살 272일의 기록을 21살 14일로 경신했다. 또한 최근 6경기 7골 2도움으로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호일룬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내가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역대 최연소 선수라니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 골을 넣고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 승점 3점에 만족하지만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4년에도 무패 행진을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스무스 호일룬./게티이미지코리아]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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