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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이경의 진면목이 공개됐다.
SBS '미운 우리 새끼' 18일 방송 스튜디오에는 분노 유발 역대급 불륜남으로 찰떡 연기를 선보여 ‘국민 밉상남’으로 등극한 배우 이이경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평소 스페셜 MC가 등장하면 반갑게 맞아주던 것과 달리, 母벤져스는 “저렇게 나쁠 수가”, “찌질남의 최고봉이다”라며 뼈 있는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이경은 “옆집 분과 마주쳤는데 인사 대신 ‘나쁜 XX’라고 하시더라. 사실 감사하다. 이렇게 행복한 나쁜 놈이 있나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MC 신동엽은 “개인적으로 이이경을 아는데 주변 사람을 굉장히 잘 챙긴다”라며 군대 동기에게 이이경이 사비로 1억을 들여 치킨 집을 차려준 일화를 공개했다. 이이경은 “원금 회수는 안됐지만 친구가 먼저 연락해서 평생에 걸쳐 갚겠다 하더라. 안아주고 친구가 되어줘서 고맙다 했다”라며 훈훈한 우정을 과시했다.
누구와도 쉽게 친해진다는 ‘붙임성 킹’ 이이경은 촬영장에서 배우 정준호와 친해지기 위해 이어폰을 끼고 혼자 앉아있던 정준호의 무릎 위에 앉으며 “선배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 친해진 일화를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우새’ 김승수가 어머니의 생일을 맞아 이모들까지 모시고 효도 여행을 떠났다. 여행을 계획한 김승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 것도 잠시, 김승수를 알아보고 사진을 요청한 가족들을 보며 이모들은 “너도 일찍 갔으면 이렇게 큰 아이가 있었지”, “뭐 했어 뭐 했어”라며 끊임없는 타박을 늘어놓아 폭소를 자아냈다. 계속되는 결혼 압박에 쩔쩔매는 김승수를 보며 母벤져스는 “애를 잡는다 잡아”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MC 서장훈은 “경환이가 좋은 소식 있으면 의사 선생님 동료분 소개를 부탁해야겠다”라고 하자 승수 母는 “꼭 부탁한다”라고 말했고, 경환 母 역시 “그랬으면 좋겠다”라며 서로를 격려했다. 절친 양정아가 신붓감으로 마음에 든다며 과거 로맨스 눈빛까지 소환하는 등 끊임없이 승수의 결혼을 독촉하던 이모들은 승수 母의 생일 선물로 김승수를 위한 결혼 정보 회사 가입 신청서를 가져와 기어코 김승수의 사인을 받아 갔다.
이상민과 김희철이 연예계 대표 ‘영 앤 리치’ 태국 귀공자 뱀뱀의 집에 초대받았다. 넓고 깔끔한 뱀뱀의 집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뱀뱀은 갓세븐 1위를 기념해 산 3억짜리 시계를 공개했고, 백화점 모든 브랜드에서 20% 할인을 받는다고 밝혀 이상민의 부러움을 샀다. 희철에게 선뜻 고급 재킷을 선물한 뱀뱀은 상민에게도 옷을 선물하려 했고, 예의상 사양하는 상민에게 “힘든 시간 잘 견뎠으니까…”라고 재치 있는 멘트를 던져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뱀뱀이 밀웜과 어머니 표 귀뚜라미 튀김을 내놓자 이상민은 잠시 주저하다 입에 넣었고 “생각보다 소스가 매력적이다. 내가 뱀뱀과 좀 맞는 것 같다”라며 뱀뱀과의 친밀감을 과시했다. 김희철은 “나 이렇게 곤충 머리 가슴 배 본 게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이다”라며 고뇌 끝에 귀뚜라미를 입에 넣었지만 질색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김종국과 김종민, 허경환이 한자리에 모였다. 자연스럽게 경환의 지난 소개팅 이야기가 나오자 경환 母는 “통영이 지금 난리 났다. 올해 안에 결혼식 하라고. 경환이 아빠는 요번 명절에 데리고 오라고 했다”라며 흥분했다. 자칭 ‘연애 이론 왕’이라는 김종국은 “소개팅 女가 경환에게 호감이 있는 게 확실하다”라고 말해 허경환을 설레게 했다. 허경환 역시 “내가 너무 그분 얼굴을 안 봤더라. 어떤 질문을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났다”라며 긴장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소개팅 女에게 먼저 연락이 왔다는 말에 김종국은 “경환아 ‘아 죄송합니다 제가 먼저 연락을 드렸어야 했는데’라고 시작했어야지”라며 안타까워했고, 종국 母는 “저렇게 잘 알고 있으면서 지는 왜 못하고 있어”라고 일침을 날렸다.
김종국과 김종민은 다음 만남을 약속하기 위해 허경환에게 연락 문구를 코칭 했고, 이모티콘을 쓰느냐 마느냐를 두고 티격태격 설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은 허경환의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두고 “허영심 많아 보인다”라고 팩폭을 날리며 남친짤로 사진을 변경하라고 조언했다. 가슴 근육에 드러내는 사진을 허경환이 고르자, 김종국은 질색하며 “몸은 겸손하게 드러내야 돼”라고 말했고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母벤져스와 MC들도 적극 만류했다.
이어 세 사람은 허경환을 위해 키높이 신발 제작소를 찾았다. 키높이 신발을 신고 189cm가 된 허경환의 모습에 김종국은 “근데 진짜 박해진 같다”라며 감탄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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