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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33년째 파킨슨병과 투병중인 마이클 J. 폭스(62)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는 부인 트레이시 폴란(63)과 함께 18일(현지시간) 런던 사우스뱅크센터에서 개최한 제77회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참석해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최우수 작품상을 수여했다.
케이트 블란쳇, 라이언 고슬링, 마고 로비를 비롯한 수많은 스타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폭스는 시상대에 오르기 전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올랐다.
그는 "영화는 하루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영화가 마법이라고 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영화는 당신의 관점을 바꾸고 때로는 당신의 인생까지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1991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그는 2000년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 자금을 지원하는 마이클 J. 폭스 재단을 설립했다.
폭스는 “불행의 쓰나미”가 온 몸을 덮치는데도 결코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파킨슨병은 계속되는 선물이지만, 내 삶을 여러 가지 긍정적인 방식으로 변화시켰다”라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으로, 중뇌에 위치한 흑질이라는 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 세포가 서서히 소실되는 질환이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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