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업계, MZ세대로 눈길 돌린다…대명아임레디, 멤버십으로 체리슈머 공략

코로나19후 급성장해 상조 톱3 자리 매김
소노그룹 인프라 활용해 리조트 할인 제공
온라인 가입몰 가입자 60%가 2030 세대

상조업계는 가입자 수가 800만명을 넘어서면서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상조업계가 가입자 수를 늘리려면 중장년층 외에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세대)를 공략할 수밖에 없다. 이에 상조기업에서도 장례 외에도 반려동물, 여행, 교육 등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했다. 국내 대표 상조기업이 추진하는 신규사업이 무엇인지 동향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대명아임레디 누적 가입 구좌는 150만개다./대명아임레디 페이스북 갈무리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대명아임레디가 멤버십 혜택으로 효율성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 ‘체리슈머’를 활발하게 공략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 계열사라는 점을 활용해 가입 즉시 이용 가능한 리조트 할인을 제공하는 데다, 회원전용 온라인몰 등 혜택을 늘리고 있다.

19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대명아임레디는 지난 2010년 출범 후 10여년 만에 선수금 기준 상조업계 톱3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선수금은 작년 3월말 기준 1조946억원이다. 누적 가입 구좌는 150만개다.

가입자 중 2030세대 비중은 22%에 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에 MZ세대 고객이 빠르게 유입된 영향이다.

대명아임레디는 리조트 등으로 유명한 대명소노그룹 계열사 대명스테이션의 상조 브랜드다.

이를 기반으로 대명아임레디는 설계사 대면 영업 중심이었던 상조업계에서 여러 시도를 했다.

먼저 상조업계 첫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해 가입 즉시 혜택을 제공했다.

멤버십 회원은 대명소노그룹이 운영하는 소노호텔앤리조트, 오션월드, 스키월드 등 이용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명아임레디가 지난해 10월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문화 공연 ‘위드유 콘서트’를 진행했다./대명아임레디

대명아임레디는 온라인 24시간 가입 시스템과 포인트 서비스 등으로 팬데믹 기간 오히려 경쟁력을 높였다.

온라인 상조 결합상품 가입몰 ‘버킷마켓’에서 MZ세대가 실제 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버킷마켓 가입자 중 2030세대 비중은 60%에 달한다.

버킷마켓은 통신비, 외식비, 쇼핑비, 주유비, 세탁비 등 8가지 결합상품을 제공한다. 상조가입시 2년가량 요기요, 위메프, 런드리고 등에서 이용 가능한 포인트를 매월 지급한다.

여기에 가입상품 해약 환급금을 80% 이내에서 레디캐시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레디캐시는 회원전용 온라인쇼핑몰 대명아임레디몰이나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레디캐시에서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가구나 홈 케어 리프팅 기구 등도 구입 가능하다.

대명아임레디 관계자는 “업계 최다 수준 결합상품과 하이브리드(전환) 서비스 출시·운영으로 MZ세대가 관심 있어 할 만한 혜택을 제공한다”며 “납입금 일부를 활용해 결제하는 레디캐시 앱으로 카페, 편의점 등 일상 속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서비스 제공하는 전략을 펼쳤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