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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돌고돌아 결국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였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 선수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는 킬리안 음바페가 결국 원래대로 레알 마드리드 품에 안긴다.
파리 생제르맹과의 재계약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했지만 2년계약으로 파리 생제르맹에 남기로 했던 음바페였다. 그래서 혹시 모를 그의 변심을 위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을 비롯해 리버풀 등이 관심을 드러냈지만 ‘닭쫓던 개 지붕쳐다 보는 격’이 됐다.
해외 언론들은 19일 일제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을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15억원)에서 2,000만 유로(약 290억원)라고 한다.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계약은 스페인의 마르카가 보도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퍼저나갔다. 마르카는 “음바페가 이미 레알과 계약했다. 그의 계약은 2029년 여름까지 유효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를 최고 연봉 선수로 대우하겠다는 제안을 햐 음바페를 영입했다”고 한다.
미러는 음바페의 연봉을 1200만 파운드에서 1700만 파운드로 추정했다. 그런데 이 금액은 현재 파리 생제르맹에서 매년 벌어드리은 2200만 파운드에 비해 줄어든 금액이다. 파리 생제르맹에 있었다면 더 많은 돈을 벌수 있었는데 왜 음바페는 연봉 손해를 보고 이적했을까.
미러에 따르면 일종의 사이닝 보너스가 존재한다. 8550만 파운드이 이적료를 받는 조건이라고 한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과의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아마도 이적료를 주지않아도 됨에 따라 음바페에게 일종의 이적료인 사이닝 보너스를 준 것으로 보면된다는 것이 미러의 설명이다.
음바페의 이적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이제 기정사실화 됐다. 그렇지만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여전히 이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있다.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엔리케는 “나는 음바페의 이적에 대해서 이제 끝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할 말은 없다”라며 “관련 당사자들은 아직 공개적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음바페도 공개적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양측이 밝히면 내 의견을 말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음바페의 이적이 확정됨에 따라 리버풀과 아스널 등이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영입을 타진했는데 머쓱하게 됐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음바페 같은 수준의 선수가 있으면 우리는 항상 그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 하지만 다르게 보이는 것 같다”고 밝힌 적이 있어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갈 것으로 예상했다.
올 시즌 31경기에 나서 32골을 넣은 음바페는 2015년 프랑스 AS모나코유니폼을 입고 성인무대에 데뷔했다. 그의 나이 17살이었다. 모나코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던 음바페는 2017년 PSG로 이적했다.음바페는 2018-19시즌 리그 29경기에서 33골을 터트리며 킬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어 3시즌동안 18골, 27골, 28골을 기록했고 2021-22시즌이 끝난 후 PSG와 2년 재계약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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