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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킬리안 음바페(25, 파리 생제르망)가 결국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에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비롯해 영국 ‘BBC’ 등 다수의 매체는 19일(한국시간) “음바페가 레알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음바페는 1,500만 유로(약 215억원)에서 2,000만 유로(약 290억원)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길고 길던 ‘음바페 사가’가 마무리를 알리고 있다. 음바페는 AS모나코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전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여러 빅클럽이 영입을 희망하던 2017년에 음바페는 모나코를 떠나 파리 생제르망(PSG)로 이적하며 변화를 맞이했다.
PSG에서도 음바페는 압도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2018-19시즌에 리그 29경기에서 무려 33골을 터트렸고 다음부터 18골, 27골, 28골로 어마어마한 득점 능력을 자랑했다.
음바페는 2021-22시즌이 끝난 후 PSG와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서 이적을 추진했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레알이었다. 음바페는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만나 이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스페인 언론을 포함한 대다수가 음바페의 레알 이적을 예상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돌연 PS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PSG는 막대한 연봉을 보장하면서 음바페를 설득했다. 놀랍게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음바페의 잔류에 힘썼고 결국 음바페는 PSG 잔류를 선택했다.
레알에게는 배신과 같은 선택이었다. 레알은 성명서를 발표할 정도로 음바페의 선택에 분노하며 다시는 음바페 영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러한 상황은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다시 반전을 맞이했다. 음바페는 1년 연장 옵션 조건을 발동하지 않고 올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PSG는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매각을 하겠다고 대응하면서 음바페를 프리 시즌에서 제외시키기도 했다.
음바페가 다시 팀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재계약 협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PSG와 음바페는 사실상 이별을 마주하게 됐고 음바페는 이전부터 그토록 연결됐던 레알 유니폼을 입는 모양새다.
레알은 음바페 영입으로 ‘갈락티코 3기’를 완성하게 됐다. 기존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두리구, 주드 벨링엄, 오렐리앙 추아메니 등을 보유한 레알은 올시즌 시작 전에 주드 벨링엄까지 품었다. 이제 다음 시즌에는 음바페까지 가세하면서 ‘지구방위대’의 면모를 자랑할 예정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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