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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로이 호지슨 감독이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물러났다. 76세의 나이를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령 감독은 그렇게 떠났다.
그러자 70세가 넘으면 EPL 감독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한 이가 등장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중 하나로 꼽히는 드와이트 요크다.
요크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맨유에서 뛰었고, 1998-99시즌 맨유가 EPL 우승, FA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동시에 차지하는 '트레블'의 주역이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첫 트레블이었다.
요크는 'Instant Casino'를 통해 이런 논란의 주장을 했고, 영국의 '익스프레스'가 소개했다.
이 매체는 "맨유의 아이콘이 알렉스 퍼거슨 경의 EPL 우승을 막는 법을 제안했다. 요크는 EPL에 새로운 법이 도입되기를 주장했고, 이는 퍼거슨 감독의 트로피 수집을 막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요크는 EPL 감독의 연령을 70세로 제한하기를 원한다. 호지슨 감독이 물러난 후 이런 주장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요크는 "호지슨이 커리어에서 해낸 것들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훌륭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젊은 감독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필요가 있다. 물론 존경을 받아야 하지만, 70세가 넘은 감독들은 물러나야 할 때가 온다. 선수도 은퇴를 하고, 심판도 은퇴를 하는데, 감독도 은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감독들도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감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익스프레스'는 "요크의 주장대로 법이 도입된다면, 2013년 퍼거슨 경의 맨유 마지막 우승은 없어진다. 퍼거슨 경은 71세의 나이로 EPL 정상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또 "바비 롭슨, 닐 워녹,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거스 히딩크 등도 70세가 넘은 나이에 EPL 팀을 지휘했다. 요크의 주장대로라면 이들의 커리어 역시 단축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히딩크 감독의 두 번째 첼시 지휘 시절, 그는 70대가 넘었다.
[드와이트 요크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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