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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이 김민재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에 2-1로 이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프치히전 승리로 최근 3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21일 투헬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한 이후 처음 열린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과 투헬 감독은 2025년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투헬 감독은 올 시즌 종료 이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분데스리가 선두 레버쿠젠에 승점 8점 뒤져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12년 만의 무관에 그칠 위기에 놓여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DFB포칼에선 조기 탈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8강 진출이 불투명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프치히전에서 케인이 멀티골을 터트려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 케인은 후반전 추가시간 왼발 발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라이프치히전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민재가 아시안컵 기간을 제외하고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것은 라이프치히전이 처음이다. 김민재는 라이프치히전에서 후반 36분 교체출전해 10분 가량 활약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라이프치히전 선발 제외에 대해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김민재는 약간의 휴식이 필요하다. 우리는 시차를 고려하지 않았고 아시안컵 직후 김민재를 곧바로 경기에 투입했다"며 "김민재의 벤치행이 큰 일은 아니다"는 뜻을 나타냈다.
투헬 감독은 자신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사실상 경질된 것에 대해 말을 아꼈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것이 자신과 클럽의 공동으로 결정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 하지만 나는 아직 바이에른 뮌헨의 직원이다. 직원이 항상 모든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며 비장의 카드를 손에 쥐고 있는 것도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킴미히, 데 리트 등과의 관계가 껄끄럽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가 많았던 선수들과 적었던 선수들의 투헬 감독에 대한 지지도가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과의 관계에 대해 "파블로비치가 내가 시즌을 마친 후 팀을 떠난다는 사실에 기뻐할 것이라고 상상할 수는 없다. 김민재, 게레이로, 노이어 같은 선수들도 그럴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 김민재. 사진 = 바이에른 뮌헨/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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