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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파리생제르망(PSG)과의 결별을 앞둔 음바페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음바페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렌과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20분 교체됐다. 음바페는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교체 됐고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 교체 아웃을 통한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이후 PSG는 음바페 대신 교체 투입된 하무스가 후반전 추가시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동점골로 연결했고 PSG는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음바페가 소속팀 PSG의 경기에서 교체 아웃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루이스 엔리케가 음바페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이보다 더 명확할 수 없다. 음바페가 경기 중 마지막으로 교체 아웃된 것은 2023년 2월 열린 몽펠리에전이다. 당시 음바페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장을 떠났다. 감독의 전술적인 선택으로 음바페가 교체한 것은 지난 2022년 10월 열린 마카비 하이파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였다. 당시 PSG는 7-2 대승을 거뒀고 음바페는 멀티골을 기록했었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매체 풋1은 '음바페는 부상을 당하지도 않았고 경고도 없었다. 쿠프 드 프랑스 경기가 연기된 PSG는 일주일 동안 경기가 없고 로테이션을 할 필요도 없었다. 2020년 2월 몽펠리에전에서 당시 투헬 감독이 교체 아웃한 이후 거의 한 번도 없었던 음바페의 교체는 앞으로 며칠 동안 주목받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음바페가 리그1 경기에서 전술적인 이유로 교체된 것은 4년 만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음바페는 소속팀 PSG의 리그1 경기에 2경기 연속 선발명단에서 제외된 이후 렌전에선 후반전 초반 교체 아웃됐다. 음바페는 렌전에서 교체되며 자신이 차고 있던 주장 완장을 경기장에 던지고 나오며 불만을 드러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음바페의 선발 명단 제외나 교체 아웃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의지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클럽 경영진에게도 음바페의 출전과 관련한 협의나 설명을 하지 않았다'며 '음바페는 라커룸에서 침묵을 지켰다. 음바페의 침묵은 분노의 표시였다. 음바페는 낭트전을 벤치에서 시작한 것에 대해 이미 분노했고 이제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평범한 선수처럼 대우받게 될 것을 알게됐다'고 언급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의 렌전 교체 아웃에 대해 "조만간 그런 일이 발생하면 우리는 음바페 없이 경기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경기 상황을 팀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PSG 수비수 에르난데스는 "음바페의 교체 아웃은 감독의 결정이다. 선택권은 감독이 가지고 있다. 음바페는 팀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수지만 우리는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된 훌륭한 팀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PSG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와 올 시즌 종료 이후 입단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교체 아웃된 렌전에서 경기장을 빠져나오며 PSG의 홈팬들의 야유도 들어야 했다.
[음바페, 루이스 엔리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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