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광화문 최병진 기자] 황선홍호의 출항 기간은 단 ‘16일’이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27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3차 전력강화회의 브리핑을 진행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황선홍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다음 달 21일(홈)과 26일(원정)에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경기를 치른다. 황 감독은 태국과의 두 번의 경기를 지휘한다.
정 위원장은 “황 감독이 1순위였다. 25일에 황 감독에게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다.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황 감독은 어제 수락 의사를 전달했다. 황선홍 감독을 1순위로 선택한 이유는 황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 게임 우승으로 성과를 보여줬으며 국제 축구 경험과 아시아 축구의 이해도를 갖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4월에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나선다.
3위 안에 들어 올림픽 진출권을 따내야 하는 가운데 3월 18일부터 2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펼쳐지는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서 최종 담금질에 나서려 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을 맡으면서 운영 방안에 변화가 생겼다.
황 감독은 11일에 태국전에 나설 A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18일에 처음 소집을 진행한다. 21일에 한국에서 경기를 펼친 뒤 26일에 태국 원정으로 16일간의 짧은 국가대표 감독 시기를 보낸다. 황 감독은 대표팀 기간 동안 별도의 코칭스태프를 구성할 예정이다.
황 감독이 대표팀을 맡는 동안 올림픽 대표팀은 기존의 코칭스태프가 이끈다. 결국 WAFF U-23 챔피언십은 황 감독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황선홍 감독,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대한축구협회]
광화문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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