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서울시리즈 호스트 역할을 했던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마치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하성은 22일 자신의 SNS을 통해 "너무 감사했던 서울시리즈였다"며 "많은 팬분께서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비록 안타를 기록하지 못해 아쉽지만 과분한 사랑을 받고 돌아간다"며 "미국으로 돌아가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하성은 지난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4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에 2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7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0일 개막전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그래도 유격수 수비는 안정감을 뽐냈다.
김하성은 21일 2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섰고 4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 1타점을 기록했다.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1회 첫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로 시즌 첫 타점을 올렸다.
개막전에서 다저스에 2-5 역전패를 당한 샌디에이고는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15-1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균형을 맞췄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4년차가 된 김하성은 국내에서 펼쳐진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한 최초의 한국인 빅리거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서울시리즈의 '호스트' 역할을 맡은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특히 첫 경기 첫 타석이 인상적이었다. 주심이 홈플레이트를 닦으며 시간을 벌어줬고, 상대 포수도 배려하며 김하성이 인사할 시간을 준 것이다. 덕분에 김하성은 모자를 벗고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화려한 시즌을 보냈던 김하성은 올 시즌은 변화를 맞이했다.
유격수로 복귀했고, 타순은 5번으로 고정됐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하성은 작년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좌투수 상대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5번타자로 좋은 경력도 보여줬다"면서 "김하성은 5번으로 쓰면 라인업에서 여러 기회를 찾을 수 있다. 도루도 잘하는 선수고 더블 플레이도 잘하는 선수다. 출루할 수 있고, 공도 띄울 수 있다. 모든 걸 잘 할 수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올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김하성은 성공적으로 새 자리에 연착륙한다면 대박도 기대해볼 수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29일부터 열리는 본토 개막 4연전에서 이정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한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