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준 빵, 아주 맛있었어…” 튀김 소보로에 푹 빠진 다저스 감독, 대전 성XX 가보면 난리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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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 LA 다저스와 샌드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한화 류현진이 LA 다저스 로버츠 감독을 만나 빵을 선물했고 로버츠 감독이 행복해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4년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 LA 다저스와 샌드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한화 류현진이 LA 다저스 로버츠 감독을 만나 빵을 선물했고 로버츠 감독이 행복해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 준 빵은 아주 맛있었다.”

류현진(37, 한화 이글스)이 ‘대전의 자랑’이자 유명 제과점 성XX의 튀김소보로를 제대로 홍보했다. 류현진은 지난 20일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2024 메이저리그 공식개막전이 열린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해후했다.

2024년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 LA 다저스와 샌드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한화 류현진이 LA 다저스 로버츠 감독을 만나 빵을 선물했고 로버츠 감독이 행복해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4년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 LA 다저스와 샌드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한화 류현진이 LA 다저스 로버츠 감독을 만나 빵을 선물했고 로버츠 감독이 행복해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로버츠 감독은 2016년부터 다저스 사령탑을 맡아 올해 9시즌째를 맞이했다. 다저스 시절 류현진의 어깨 및 팔꿈치 수술과 재활, 2019년 평균자책점(2.32) 메이저리그 전체 1위 등 희로애락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대표적 인물이다.

류현진이 2019-2020 FA 시장에서 4년 8000만달러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하면서 로버츠 감독과의 인연이 마무리됐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4년간 다저스전에 등판할 기회는 없었다. 리그가 달라 맞붙을 기회도 많지 않았다. 전 구단이 한~두 차례 이상 맞붙기 시작한 2023시즌에도 토미 존 수술에 의한 재활로 후반기에 복귀했다.

로버츠 감독이 다저스를 이끌고 지난 1주일간 서울에 머무르면서 자연스럽게 류현진과의 ‘시절 인연’이 부각됐다. 로버츠 감독은 기자회견서 류현진을 두고 “아주 훌륭하고 경쟁적인 투수였다. 아주 준비가 잘 된, 가장 침착한 투수 중 한 명이었다. 굉장히 균일한 성적을 낸 선수이기도 했다”라고 했다.

류현진의 기술적 측면 외에도, 그라운드 밖에서의 모습도 떠올렸다. 류현진 특유의 장난끼 많고 유머러스한 모습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과 시간을 함께 보내 보면 알 것이다. 유머러스한 선수였고, 농담도 많이 한 선수였다”라고 했다.

류현진과 로버츠 감독이 다저스 덕아웃에서 제회하자 두 사람은 진심으로 즐거워했다. 류현진이 미국에선 맛보기 힘든 성XX의 튀김소보로를 로버츠 감독에게 선물하자 로버츠 감독은 그 자리에서 개봉해 맛있게 먹었다.

사실 성XX의 튀김소보로 호불호가 명확한 빵이다. 소보로를 튀겼으니 맛은 확실하다. 단, 2개 이상 먹으면 느끼해서 ‘받친다’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자 역시 굉장히 좋아하는데 2개 이상을 못 먹겠다 싶었다.

2024년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 LA 다저스와 샌드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한화 류현진이 LA 다저스 로버츠 감독을 만나 빵을 선물했고 로버츠 감독이 행복해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4년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 LA 다저스와 샌드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한화 류현진이 LA 다저스 로버츠 감독을 만나 빵을 선물했고 로버츠 감독이 행복해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오히려 미국인들은 이런 음식을 좋아할 수도 있다. 로버츠 감독은 “빵은 아주 맛있었다”라고 했다. 보고 싶었던 류현진에게서 받은 선물이니 얼마나 더 맛있었을까. 물론 성XX 사람들이 가장 기분 좋았을 것 같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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