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 정도면 확정적이다. KIA 타이거즈의 개막엔트리를 살펴보면 개막 1루수의 주인공은 황대인(28)이다.
KBO리그 10개 구단이 22일 23일 개막전 선발투수와 함께 개막엔트리를 공개했다. KIA 타이거즈의 경우 황대인이 사실상 개막 1루수를 굳힌 듯하다. 황대인은 시범경기 10경기서 타율 0.368 4홈런 12타점으로 홈런왕과 타점왕을 석권했다.
2022년 시범경기서 김도영이 타격왕과 최다안타왕을 석권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면, 2년 뒤 3월엔 황대인을 위한 무대였다. 황대인은 작년 가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재활하면서 올해 호주 캔버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가지도 못했다.
그러나 일본 고치 2군 스프링캠프에서 재활과 담금질을 착실하게 했다. 그 결과 시범경기서 2022년의 타격 자세, 리듬을 되찾았다. 다리도 열고 스윙도 다시 시원하게 하기 시작했다. 작년의 소극적인 스윙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이범호 감독은 애당초 이우성에게 주전 1루수를 맡길 복안이었다. 그러나 시범경기서 황대인이 연일 맹타를 터트리자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뜻밖에 간판타자 나성범이 햄스트링 부상 재발로 최소 2주간 전력에서 빠지게 되면서 황대인과 이우성이 공존할 수 있게 됐다.
올해 1루 겸업을 시작한 이우성이 나성범이 돌아오기 전까지 외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러면 1루수 황대인, 우익수 이우성으로 공존이 가능하다는 얘기. 아울러 나성범이 돌아와도 황대인의 타격 페이스가 좋다면 이범호 감독이 행복한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감독이 개막전부터 이 옵션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개막엔트리에 황대인과 이우성을 제외하면 1루수 요원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서건창이 시범경기서 잠깐 1루수비를 하긴 했다. 그러나 전문 1루수는 아니다.
거포 유망주 변우혁은 시범경기부터 기회를 얻지 못했고, 일단 개막엔트리에도 못 들어갔다. 추후 기회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1루수 후보 오선우 역시 마찬가지다. 때문에 일단 황대인이 주전 1루수를 맡으면서 경기상황에 따라 이우성이 외야와 1루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
황대인은 129경기서 14홈런 91타점을 기록한 2022시즌의 영광을 재현할 기회를 잡았다. 당시 황대인은 실력으로 풀타임 주전을 따냈다. 매일 경기에 나가면서 타격감이 떨어져도 다시 올릴 수 있었다. 황대인으로선 자신의 야구인생 전체를 통틀어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일 수도 있다 .
2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 라인업은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최형우가 4번으로 가는 것은 확실하다. 단, 황대인과 이우성을 소크라테스 브리토, 김선빈과 함께 어떻게 조합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키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는 시범경기서 좋지 않았지만, 만만한 투수는 절대 아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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