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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혼성 그룹 룰라 채리나가 외모 콤플렉스가 생긴 이유를 공개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E채널, 채널S 예능프로그램 '놀던언니 2'에서 채리나, 이지혜, 이영현, 아이비, 나르샤, 초아는 MT를 떠났다.
이날 이영현은 "너네 어머님 분식집 하셨다고 했지?"라는 채리나의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 후 보쌈집 딸이었던 이지혜와 요리 배틀을 벌였다.
이에 이지혜는 "엄마, 아빠가 보쌈집을 하셨었다"며 "우리 엄마는 맨날 보쌈김치를 담그니까 항상 손톱이 누렇고 못생긴 손이었다? 그래서 내가 엄마한테 제발 네일 좀 하라고 그랬거든. 근데 내가 지금 생각해보니까 우리 엄마가 한번도 손톱에 네일을 한 적이 없는 거야. 그래서 손톱을 보면 그게 좀 올라와..."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지혜는 이어 "나는 네일을 안 하는 게 우리 애들을 위해서거든? 왜냐하면 내가 음식도 하고 자식을 키우다 보면 네일이 의미가 없으니까"라면서 "그 엄마의 마음을 이제 알겠는 거야. 나는 20대 때 엄마가 안 한 보상 때문에 맨날 네일을 엄청 화려하게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채리나는 "나는 그것도 있었어. 나 애기 때 충격적이었던 게 몇 개 있는데"라면서 "우리 아버지 나이대에는 마마, 수두 이런 걸로 많이 돌아가셨을 시대잖아. 근데 아빠는 의사가 왕진해서 겨우 살린 거야"라고 아버지가 과거 유행병에 걸렸다가 가까스로 살아났다고 밝혔다.
채리나는 이어 "근데 아빠가 그 흉이 남아있어. '곰보'라고 하지. 얼굴에 곰보 자국이 남아있는 거야. 근데 우리 엄마, 아빠가 슈퍼마켓을 했었으니까 사람들이 나를 부르는 호칭이 '곰보집 딸' 이거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채리나는 "그러니까 어린 나이에 '곰보집 딸 너무 귀여워' 이 말을 듣고 너무 화가 나가지고 슈퍼마켓 계산대를 막 헤집을 기억이 나. 그래서 내가 외모에 누가 욕을 하거나 그러면 너무 스트레스 받아"라면서 "약간 그게 잔재가 남아있는 것 같아. 기억 속에"라고 고백했다.
한편, E채널, 채널S 예능프로그램 '놀던언니 2'는 마이크 하나로 대한민국을 휘어잡았던 언니들이 들려주는 진짜 '음악'과 필터 없는 그 시절 가요계 이야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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