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형은 푹 쉬어! '메없디왕'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와 친선전 3-1 역전승…디 마리아 '환상 프리킥골' 작렬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와 친선전 3-1 역전승
디 마리아, 멋진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골 작렬

디 마리아(11번). /게티이미지코리아

디 마리아(11번).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메시 없어도 아르헨티나는 강하다!'

'메없디왕'(메시가 없으면 디 마리아가 왕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결장했지만 아르헨티나에는 앙헬 디 마리아(36·벤피카)가 있었다. 디 마리아가 메시가 빠진 아르헨티나를 이끌며 코스타리카전 역전승을 이끌었다. 

디 마리아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경기장에서 펼쳐진 코스타리카와 친선전에 선발 출전했다. 4-3-3으로 기본 전형을 짠 아르헨티나의 오른쪽 윙포워드를 맡았다. 오른쪽을 중심으로 중앙까지 폭넓게 움직이며 원톱 훌리안 알바레스, 왼쪽 윙포워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위기에서 해결사로 거듭났다. 아르헨티나가 0-1로 뒤진 후반전 초반 날카로운 왼발 킥을 활용해 역전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후반 7분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골문으로부터 24~25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프리킥을 시도해 동점골을 작렬했다. 코스타리카 골문 우측 상단에 꽂히는 프리킥을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디 마리아(11번). /게티이미지코리아

4분 뒤에는 코너킥으로 역전골을 이끌어냈다. 날카로운 왼발 코너킥을 올렸고,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의 헤더를 거쳐 알렉시스 맥칼리스터의 헤더 골이 터졌다. 디 마리아는 아르헨티나가 한 골을 더 잡아내며 3-1로 앞선 후반 37분 교체 아웃됐다. 메시가 없는 아르헨티나를 잘 이끌며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후반전 디 마리아의 활약을 등에 업고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었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0의 행진에 갇혔다. 오히려 전반 34분 역습 위기에서 만프레드 우갈데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전 들어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고, 디 마리아의 프리킥 골과 맥칼리스터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후반 32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쐐기포를 작렬하며 승리 찬가를 불렀다. 이날 승리로 최근 A매치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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