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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이순재가 고유한 길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이순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순재는 "이낙훈, 김동훈, 김성옥, 김순철, 오현경, 이순재. TBC 뚜껑을 연 여섯 명이다. 내가 가면 여섯 명이 저승에서 만날 수 있다. 내가 나이가 있으니까"라며 "생사라는 건 장담 못 한다. 노력하지만 노력한다고 되는 건 아닐 거다. 조건이 허락된다면 가장 행복한 건 공연하다 죽는 거다. 농담삼아 무대에서 쓰러져 죽는 게 가장 행복한 죽음이라고 한 적 있다"고 말했다.
인생이란 무엇인지 묻자 "태어나는 조건은 각자 다르다. 유복한 부모 밑에서 넉넉하게 태어난 이도, 그렇지 못한 이도 있다. 그러나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의미가 있을 거다. 내가 덤으로 태어난 건 아니다. 그 의미를 찾아 개척하면 된다. 자기 자신을 비하하지 마라. 나라곤 불가능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연기도 마찬가지다. 바닥부터 쌓아서 하나하나 올라간 게 최민식, 송강호다. 이 사람들은 평생을 할 수 있다"면서 "또 치고 올라온 게 마동석 같은 친구다. 옛날 같으면 그 얼굴로 오디션 다 떨어진다. 근데 그 장기를 살려서 자기 세계를 개척하고 오늘날 마동석이 생긴 거다. 나도 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으로 정진하면 이루어진다"고 조언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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