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분 역전 극장골' 인테르 밀란, 세리에 A 우승 9부능선 넘었다! 매직넘버 3

인테르 밀란, 9일 우디네세에 2-1 승리
원정에서 승전고, 세리에 A 우승 눈앞

9일 우디네세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프라테시(가운데)가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9일 우디네세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프라테시(가운데)가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우디네세를 꺾은 뒤 함께 기뻐하는 인테르 밀란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우디네세를 꺾은 뒤 함께 기뻐하는 인테르 밀란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테르 밀란이 극적인 역전 극장골을 터뜨리며 스쿠데코 획득 가능성을 드높였다.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올 시즌 우승 9부능선을 넘어섰다.

인테르 밀란은 9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우디네의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 A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선제골을 내주는 등 고전했으나 저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고 승점 3을 챙겼다.

3-5-2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마르쿠스 튀랑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3-5-1-1로 나선 우디네세와 맞섰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40분 선제골을 내줬다. 상대 미드필더 라자르 사마르지치에게 먼저 한방을 얻어맞았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친 인테르 밀란은 후반전 들어 추격에 성공했다. 후반 10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고, 하칸 찰하노글루가 성공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전 추가 시간에 극장골을 터뜨렸다. 후반 50분 다비데 프라테시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2-1 승리를 확정했다. 

원정에서 우디네세를 제압한 인테르 밀란은 시즌 26승(4무 1패)째를 마크했다. 승점 82 고지를 점령하면서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2위 AC 밀란(승점 68)과 격차를 14점으로 유지했다. 남은 7번의 리그 경기에서 3승만 거두면, AC 밀란이 7연승을 올려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 매직넘버를 3으로 만들었다.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 세리에 A 챔피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홈에서 선두 인테르 밀란에 아쉽게 패한 우디네세는 4승 16무 11패 승점 28에 묶이며 15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인 18위 프로시노네(승점 26)에 2점 차로 쫓기게 됐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는 18, 19, 20위가 세리에 B로 강등된다. 13위 칼리아리(승점 30)부터 19위 사수올로(승점 25)까지 7개 팀이 잔류를 위한 치열한 강등권 전쟁을 벌이고 있다. 꼴찌 살레르니타나(승점 15)는 강등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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