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전소니가 쿨한 모녀관계를 얘기했다.
9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에 출연한 전소니를 만나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지난 5일 공개된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의 이야기.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하는 '기생수: 더 그레이'는 '한국에 기생생물이 떨어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연상호 감독의 상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연예계 선배이기도 한 어머니가 배우의 꿈을 반대했다고 밝힌 전소니는 "엄마가 되게 방임형이라 제 인생에 반대한 게 배우 하나뿐이었다. 그것도 아주 잠깐이었다"며 "처음엔 이 업계 일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결국엔 제가 해냈으니 이제는 잘 해내기를 바라신다. 많은 표현은 하지 않는 무뚝뚝한 스타일이다"고 전했다.
어머니가 매번 작품을 모니터링 해주는지 묻자 "봐주긴 한다. 제가 가서 틀어야 보는 것 같다. (웃음) '기생수'가 공개되고 아직 엄마를 못 봤다. 매일 연락하는 편은 아니라 봤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배우가 되기까지 어머니의 영향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저는 영향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걸 해오는 첫 발걸음부터 지금까지 아무것도 누가 나 대신 해준 게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어느날 저보다 한참 선배가 '네가 그걸 다 아는 건 아니다. 너한테 일어났던 시간을 스스로 전부 다 알 순 없다'고 하더라. 저도 모르게 엄마로부터 온 게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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