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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하늬가 사람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해 10년 만에 FA 시장에 나오게 됐다.
30일 마이데일리 취재결과, 이하늬는 최근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지난 2014년 첫 전속계약을 체결한 지 10년 만이다. 이하늬는 지난 2021년 사람엔터테인먼트와 두터운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차례 재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하늬는 '2019 SBS 연기대상'에서 '열혈사제'로 중편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무엇보다도 불철주야 엄마의 마음으로 항상 '이하늬가 정말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늘 이야기해 주시면서 매니지먼트해주시는 우리 대표님과 사장님, 사람엔터테인먼트 식구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사람엔터테인먼트를 언급하며 돈독함을 과시하기도 했던 바.
그만큼 양 측은 오랜 시간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신중한 논의를 거듭했으나,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대게 배우가 가족회사가 아닌 한 소속사에서 10년 이상 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마도 서로 오랜 상의 끝에 아름다운 이별을 결정한 것 같다"며 "이하늬 역시 최대한 전 소속사에 대한 의리를 지켰고 새로운 환경에서 또 다른 배우 인생 2막을 시작하고 싶어 했다"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4년부터 10년간 사람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해 온 배우 이하늬와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하게 됐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배우 이하늬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하늬 배우의 앞날에 축복과 행운이 가득하길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하늬가 오랜만에 FA 시장에 나온 만큼 많은 관계자들 역시 관심을 보이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 곧 SBS '열혈사제2' 본격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 매니저 혹은 소속사 없이 활동이 불가능하지 않겠냐는 시선도 있었다. 이 가운데 이하늬와 사람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매니저가 최근 배우 변요한이 속해있는 팀호프(TEAMHOPE)로 옮기면서 '이하늬 역시 팀호프 소속일 것'이라는 추측도 무성했다.
팀호프는 변요한과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매니저가 설립하고 뜻을 함께 하는 구성원들이 의기투합한 신생 기업이다. 배우들의 다양한 활동을 열정적으로 지원하고, 미래가 기대되는 신인 배우를 발굴하며, 건강한 콘텐트를 매개로 대중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자 하는 비전 아래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다. 첫 번째 배우로 합류한 변요한 외에도 최근 배우 이주영, 이가섭의 영입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 같은 추측에 팀호프 측은 "현재 이하늬의 일을 봐주는 매니저가 팀호프 소속은 맞다. 다만 이하늬가 소속사가 없는 관계로 이전의 매니저가 봐준 것"이라면서 "전속계약을 하지 않았다. 오랜 시간 같이 지내온 매니저였기 때문에 새 소속사를 찾을 때까지 당분간 일을 봐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적설에는 부인했다.
한편 이하늬는 지난 2006년 제5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진을 차지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파스타',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열혈사제', '원 더 우먼' 등과 영화 '연가시', '나는 왕이로소이다', '타짜: 신의 손', '극한직업', '외계+인'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사남일녀', '겟잇뷰티'(2015~2017),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 등과 '냉장고를 부탁해', '라디오 스타', 'SNL 코리아 시즌7', '미운 우리 새끼', '바퀴 달린 집',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다방면으로 활약해 왔다.
지난 2월에는 출산 후 첫 복귀작이자 3년 만의 안방 복귀작인 '밤에 피는 꽃'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차기작은 5년 만에 돌아오는 새 시즌으로 돌아오는 '열혈사제2'로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하늬는 이해영 감독의 신작 넷플릭스 '애마' 촬영도 마친 상태다. 톡톡 튀는 매력과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는 '시청률의 여왕' 이하늬인 만큼 또 한 번 어떤 돌풍을 몰고 올지 기대를 모은다.
안방극장과 스크린까지 종횡무진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세 배우로 우뚝 선 이하늬. 2024년의 시작부터 시청률과 연기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활발히 활동 중이기도 하다. 10년 만에 사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출발을 알린 이하늬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더욱 이목을 모으는 이유다. 과연 이하늬가 어떤 작품으로, 연기로, 매력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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