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송혜교가 그만의 소신을 밝혔다.
17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는 쇼메(Chaumet)와 함께한 송혜교의 6월호 커버를 공개했다.
'수퍼내추럴'과 '드레스업'이 대치되는 스타일로 하이주얼리의 일상성을 담은 이번 화보에서 송혜교는 자연스럽고 우아한 애티튜드를 선보였다. 특히 '바자' 코리아는 6월호의 전반을 송혜교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는 다양한 콘셉트를 완벽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송혜교는 "카메라 앞에 서며 나이 먹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웬만하면 '제 나이보다는 조금 더디게 가고 있구나' 정도의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지만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을 억지로 밀어내고 싶지는 않다. 분명 나이가 드는데 겉모습만 쨍쨍하게 젊을 수는 없는 거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화장도 연해지고 옷도 단순해져야 더 멋있는 것 같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또한 촬영 중인 영화 '검은 수녀들'에 대해 "'더 글로리'를 찍는 동안 송혜교라는 개인의 시간은 갖지 않았다. 7개월 거의 매일매일 촬영하면서 눈을 뜨고 감을 때까지 온전히 문동은으로 살았다. 작품이 끝나고 제가 더 이상 동은이 아니게 되었을 때의 공허함도 그만큼 컸다. 감정 소모가 큰 드라마였고 인간적인 아픔을 겪은 캐릭터였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 꽤 오래 걸렸지만 지금은 동은이를 충분히 잘 떠나보냈다. 그래서 새로운 작품도 시작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검은 수녀들'은 악령이 깃든 한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두 수녀가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여성이 극을 이끌어 가는 여성 영화이기도 하다. 오컬트 장르는 후반 작업이 정말 중요하다. CG가 들어갈 부분을 상상하면서 연기하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완성작을 보면 어떤 느낌일지 기대가 크다. 어렵지만 그만큼 재미있다. 이 또한 처음 해보는 연기니까. 못 봤던 표정들이 나오고, 그게 동은과는 또 다르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