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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놀면 뭐하니?' 축제 라인업이 완성됐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오는 13일 개최되는 '우리들의 축제' 섭외를 위해 발로 뛰는 유재석과 하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두 사람은 국민 떼창곡을 보유한 스타를 섭외했다.
이날 유재석은 임원희를 만나러 자택을 방문했다. 임원희는 골동품과 장난감을 수집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유재석은 둘러보며 관심을 나타냈지만 오랫동안 정리하지 않은 탓에 수북하게 쌓여 있는 먼지를 보며 질색했다.
두 사람의 인연도 공개됐다. 유재석은 "형과 내가 인연이 오래됐다"며 수유중학교, 서울예술대학교 동문임을 강조했다. 임원희는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유재석으로부터 많은 챙김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하지만 응원은 거기까지. 이후 학벌을 두고 코믹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임원희는 "나는 고등학교를 재수했지만, 대학은 바로 들어갔다"라면서 유재석의 대학 미졸업을 언급한 것. "나는 (대학교를) 졸업했다"고 강조했다.
머쓱한 표정을 지은 유재석은 이에 대해 해명했다. 당시 '대학 개그제’가 생겼고, 시험을 보면서 졸업을 하지 못한 것. 유재석은 "교수님이 '지금 너 '대학 개그제' 시험을 보면 (졸업이) 쉽지 않다. 학교를 조금 더 다니고 꿈을 펼치면 어떻겠냐’고 하셨는데 듣지 않았다"고 했다. 더불어 임원희는 대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연예계 스타로 신동엽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임원희의 밴드 '전파상사'를 공식 섭외했다. 3주 전 방송 이후 대중의 큰 관심을 받은 '전파상사'. 음원 사이트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주변에서 알아본 이도 있었다고. 유재석은 "많은 분들이 '전파상사'를 알아주셨으면 하는, 다양한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전파상사' 섭외 이유를 전했다. 유재석은 넥타이를 선물했다.
올해로 데뷔 38년 차의 트로트 가수 강진이 출연했다. 하하는 강진과 인연을 소개했다. 지난 2007년 KBS2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MC로 활약 당시 강진이 1위를 차지한 것. 트로트 가수로서는 최초로 음악 프로그램 1위였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강진은 주황색 슈트에 넥타이까지 멋스러운 핏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재석과 강진의 닮은꼴도 인상적. 유재석은 자신과 같은 허리 사이즈 29인치에 스트레이트핏까지 완벽 소화한 강진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핏이다"라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긴 무명 시절을 보낸 점도 똑 닮았다. 강진은 30년의 무명 생활을 지나 노래 '땡벌'로 떴다. "남이 알아주지 않는 가수지만, 그때부터 준비를 해왔다. 긴 무명 생활을 원망도 했지만 가수에게는 무명 시절이 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하는 "유재석이 내게 하는 말이랑 똑같다"면서 격하게 공감했다.
유재석과 하하는 '초 긍정적 사고'를 나타내는 '원영적 사고'에 빗대어 '자기 자신을 건강하게 가꾸는 사고'를 앞으로 '강진적 사고'라고 부르겠다고 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로써 '축제 라인업'이 모두 완성됐다. 오는 13일 장소는 서울어린이대공원 숲속의무대이다. 출연진은 꼬꼬스타와 김태우, 러블리즈, 오직목소리, 전파상사, 우재X진주, 샤이니, 강진, 데이식스, 제시, 레강평(스컬&하하), 다이나믹듀오이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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