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팀 컬러가 나온 경기였다."
SSG 랜더스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9-0으로 승리했다.
SSG는 8연패 뒤 3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시라카와 케이쇼는 5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일본인 투수의 KBO리그 데뷔전 선발승은 역대 최초이며, 2011년 6월 11일 카도쿠라 켄(삼성 라이온즈)이 목동 넥센(현 키움)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뒤 4739일 만에 나온 일본인 투수 선발승이다.
시라카와는 1회부터 위기에 몰렸다. 2사 후 김혜성과 이주형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송성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1사 후 김웅빈과 김건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재상을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 돌렸지만,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로니 도슨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도 2사 3루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최주환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안정감을 찾은 시라카와는 4회와 5회 모두 삼자범퇴로 막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타선에서도 득점 지원을 확실하게 해줬다. 홈런만 4방을 터뜨렸다. 1회초 최정의 2점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5회초 최정이 스리런 아치를 그리며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정은 통산 1501타점, 1400득점 고지를 밟았다. 역대 두 번째 1500타점이자 역대 최초 1400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5회초 고명준의 2점 홈런으로 격차를 벌린 SSG는 6회초 터진 박성한의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은 "시라카와의 호투와 4개 홈런포 나오면서 3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숭용 감독은 "먼저 시라카와의 KBO리그 첫 승을 축하한다. 첫 등판이라 긴장되고 떨렸을 텐데 씩씩하게 투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닝이 거듭되면서 안정된 피칭과 위기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다음 등판도 기대된다"며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부상을 당해 위기였는데 국제 스카우트와 프런트가 발 빠르게 움직여줬다.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최)정이의 홈런 두 방이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이의 대기록도 축하한다. 그리고 (고)명준이의 반가운 홈런이 나왔다. 팀 컬러가 나온 경기였다. 덕분에 필승조를 아낀 부분도 오늘 경기의 소득이다"며 "내일 한 주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척=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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