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당국 종신보험·정기보험 등 규제 확대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올해 4~5월 한화생명의 GA(법인보험대리점) 채널 보장성 신계약 규모는 1분기 월평균 대비 39.6%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이 단기납 종신보험과 경영인정기보험에 대해 규제를 확대해서다.
14일 현대차증권은 이러한 분석을 담은 리포트를 내놓았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물량 감소 효과가 커서 CSM(보험서비스마진)의 신계약 유입 효과 축소는 다소 불가피하지만 위험률 조정 효과와 포트폴리오 변동에 따라 CSM 환산배수는 개선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CSM는 보험계약 미실현이익으로 상각률에 따라 달라진다. 한화생명 전체 CSM 잔액은 마이너스 경험조정 효과 축소 등으로 방어될 전망이다. 1분기 가정조정 효과가 기시 CSM 대비 -4.1%에 달했는데, 이는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기준 변경, 변액보험 할인율 관련 일회성 요인이 크게 반영된 영향이다.
한화생명 주주환원정책 관련 불확실성 중 배당가능이익 문제는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생명은 1분기 말 해약환급금준비금이 이익잉여금 내 48%에 이를 정도로 크기 때문에 배당가능 이익 압박이 상당하다. 기획재정부 등 관련 정부부처에서 해약환급금준비금 손금산입에 따른 세수 부족 문제를 연내 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자본비율 제고 압력이 여전히 높아 주주환원율 확대 폭은 제한적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보험부채 할인율 추가 강화 등에 따른 순자산 감소, K-ICS(신지급여력비율) 측정대상부채 경상적인 증가에 따른 요구자본의 확대 전망 등을 감안했을 때 최소한 1조원 내외의 이익잉여금 증가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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