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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만 발동한 토트넘 홋스퍼가 다른 공격수를 영입하고자 한다.
토트넘 전담기자로 유명한 폴 오 키프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데지레 두에에 대한 확고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전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페드루 네투의 영입도 다시 고려 중이다"라고 밝혔다.
네투는 포르투갈 국적의 공격수다. 빠른 발을 이용한 직선적인 드리블 돌파가 뛰어나다.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낼 수 있는 '크랙형 윙어'이기도 하다. 좌·우에서 모두 뛸 수 있고, 볼 컨트롤뿐만 아니라 왼발 킥이 좋아 크로스나 슛 등 다양한 공격 패턴을 갖고 있다.
네투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SC 브라가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17년 이탈리아 세리에 A SS 라치오로 임대를 떠났고, 2019년 완전 이적했다. 네투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1800만 유로(약 25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었다.
2020-21시즌 네투는 울버햄튼의 주전으로 올라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경기 5골 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잔부상이 많았지만 올 시즌은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린 가운데 20경기 2골 9도움으로 황희찬과 함께 공격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네투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네투에게 관심을 드러냈으며 아스날과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설상가상 토트넘도 공격진 강화를 위해 네투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에는 프랑스 국적의 미드필더다. 피지컬이나 신체의 밸런스가 잘 잡혀있고 축구 센스나 기본기도 뛰어나다. 주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 세컨 스트라이커까지 소화가 가능하다.
2011년 두에는 스타드 렌 유스에 입단한 뒤 10년 동안 성장해왔다. 뛰어난 재능으로 월반을 거듭하며 2021년에는 16살의 나이에 리저브 소속으로 뛰기 시작했다. 이후 구단과 프로 계약을 체결한 뒤 2022년 8월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스타드 브레스트를 상대로 데뷔골을 넣으며 유럽 5대 리그에서 득점한 첫 2005년생 선수가 됐다. 두에는 올 시즌부터 완벽하게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리그앙 31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과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곧 32살이 되지만 토트넘에서 9시즌을 헌신한 레전드이다. 손흥민과 재계약할 돈은 없으면서 다른 선수를 구매할 돈은 있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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