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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이든 산초의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지역지 기자 미르코 디 나탈레는 5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계약을 연장함과 동시에 산초의 매각을 더 서두르고 있다. 맨유는 7월 중순까지 마무리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산초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좌우 윙어로 활약하는 2선 자원으로 뛰어난 전술 이해도와 연계 플레이, 온더볼 상황에서 드리블을 통한 찬스 메이킹이 가능한 선수다. 동료를 이용하는 공격 전개와 기회 창출에 능하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 출신이다. 맨시티에서 1군 데뷔를 하지 못한 산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137경기 50골 64도움을 기록하며 월드클래스 윙어로 성장했다. 2018-19시즌에는 분데스리가 도움왕에 등극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산초는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는 무려 8500만 유로(약 1141억원)를 이적료로 지불하며 많은 기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산초는 맨유에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21-2022시즌 38경기 5골 3도움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초반에 좋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에게 폐관수련을 지시하며 부활을 기대했지만 41경기 7골 3도움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는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으로 불화를 겪었다.
결국 산초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6개월 단기 임대였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21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완전 영입을 추진하지 않았고 산초는 맨유로 복귀했다.
그러나 산초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맨유가 텐 하흐 감독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한 것이다. 맨유는 올 시즌 맨시티를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트로피를 따낸 감독이 됐다.
텐 하흐 감독의 잔류로 인해 불화가 있었던 산초는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맨유는 이미 산초의 이적료를 4000만 파운드(약 708억원)까지 내린 상황이다. 현재 이적료가 절반 이상 떨어진 상황에서 유벤투스가 산초를 원하고 있다.
디 나탈레 기자는 "유벤투스는 발생되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산초는 현재 4000만 파운드(약 708억원)로 평가 받고 있다. 유벤투스는 적절한 영입 조건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맨유는 영구 이적 외의 해결책에도 열려있다"고 전했다.
산초 역시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다. 디 나탈레 기자는 "유벤투스는 구매 조항을 포함한 임대를 선호하며 조건이 맞다면 구체적으로 접근할 것이다. 산초는 감봉을 하더라도 협상에 열려있는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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