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국내 최초 민간 LNG터미널…20년간 투자 집행
"민간 기업과 가스공사간 시너지 창출"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조원 이상을 투자한 광양 제1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이 22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종합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LNG 터미널은 LNG 운반선을 통해 운송된 LNG를 인수해 저장했다가 이를 기화시켜 배관망을 통해 수요처로 공급하기 위한 시설이다.
광양 제1 LNG터미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02년부터 약 22년간 1조450억원을 투자해 건설했다. 이번 종합 준공으로 광양 1터미널은 1∼6호기 저장탱크를 기반으로 총 93만㎘(킬로리터)의 LNG 저장 용량을 확보하고 18만㎥급 LNG운반선을 접안할 수 있는 항만 설비를 갖추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전 밸류체인을 이끄는 전문회사로서 LNG 저장 인프라 자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앞으로 광양 1터미널은 발전용과 공정용 천연가스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포스코, 에쓰오일(S-OIL), SK E&S 등 이용사가 직도입한 천연가스를 하역·저장·기화·송출하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접 부지에 총 9300억원을 투자해 20만㎘급 LNG 탱크 2기를 증설하는 '광양 제2 LNG터미널'도 지난해 착공해 공사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 2터미널이 완공되는 오는 2026년을 기점으로 총 133만㎘의 LNG 저장 용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는 전 국민이 40일 동안 사용 가능한 난방용 가스 저장 용량이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앞으로 광양 LNG 터미널의 운영 관리를 자동화하고 최적화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국내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남호 차관은 "최초의 민간 LNG 생산기지인 광양 제1 LNG터미널이 LNG 밸류체인의 핵심 요소로서 해당 기업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데 소중한 자산"이라며 "우리 경제에 필수적인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게 될 필수 인프라"로 말했다.
이어 "가스공사와 민간 업계가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국가 전체적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민간 기업이 LNG 터미널 등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가스공사가 운영중인 천연가스 배관망을 누구나 공정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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