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최근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연예인이 늘고 있다. 이경규, 김구라 등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안재욱과 전현무도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근황이 전해진다.
18일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3회에서는 아빠 안재욱(54)이 "견디기 힘든 삶의 무게에 관한 원인을 찾고 싶다"며 전문의를 찾아 심리상담을 진행한다.
이날 안재욱은 "15년 전에도 심한 우울감에 시달려 하던 일을 멈추고 한 달 정도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며 "(우울한) 감정을 풀어보려 여러 시도를 해봤지만, 솔직히 늘 힘들었던 것 같다"고 고백한다.
또 "우여곡절 많았던 나의 삶과 이로 인해 내가 가지게 된 감정과는 상관없이, 아이들(수현, 도현) 만은 문제없이 밝게 자랐으면 하는 강박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안재욱의 이야기를 듣던 전문의는 "당시의 상태는 무너지기 일보 직전의 OOO"며, "수술 이후, 질병과 위험에 대한 트라우마와 불안이 커진 것 같다"고 설명해 안재욱을 충격에 빠트린다.
한국에서 방송을 제일 많이 소화하고 있는 전현무도 불안함에 떨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전현무에게 "방송가에 빚진 거 있냐. 왜 이렇게 일을 많이 하냐"고 물었다.
전현무는 "내가 지금이 아니면 안 불릴 거라는 걸 안다. 빚이 있거나 돈독이 올라서가 아니라 중요한 건 난 오늘이 제일 젊잖아. 예를 들어 이게 들어왔어, 너무 힘들고 피곤하면 안 해도 된다. 근데 얘가 2년, 3년 뒤에 나한테 안 들어올 프로야. 아무리 전현무라도. 그러니까 한다. 그건 프리랜서의 불안함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불안감을 느끼냐는 질문에 "느낀다"며 "그런식으로 나 자신을 객관화시키는 거다다. 나는 언젠가 나를 안 쓸 걸 안다. 쓰일 수 있을 때 열심히 하자는 주의다"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공개된 예고편에서 전현무는 정신과 상담에 앞서 문진표를 작성했다. 그는 "나를 어떻게 느끼는지 진심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 "남녀가 같이 있는 것을 볼 때? 아무 느낌이 없다", “내 생각에 가끔 아버지는? 불쌍할 때가 있다”고 했다.
전현무의 문진표를 본 의사는 "제가 본 분 중에 제일 독특하다. (이렇기 때문에) 폭주기관차로 사실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전현무는 "그러다 나 치매 오는 거 아니냐. 너무 기억을 못한다"고 토로했고, "나는 나를 믿지 않는다. 사람을 아예 믿지 않는다. 성 안에서 강아지만 키우고 사는 것"이라 밝혔다.
이에 의사는 "외부 환경에 끊임없이 부딪혀보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고 전현무는 "어떡해. 눈물 나"라고 고개를 떨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