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최대 12억달러 현지 NPL 문제 해소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웰컴금융그룹이 세계은행그룹 IFC(국제금융공사)와 손잡고 베트남 부실채권(이하 NPL) 시장에 3년간 60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한다. 이번 공동투자로 최대 40만명 채무자가 신용위기에서 회복할 전망이다.
22일 웰컴금융그룹은 IFC와 지난 1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IFC & 웰컴금융그룹 공동투자약정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사는 NPL 시장에 향후 3년간 6000만달러를 공동투자하기로 협약했다.
IFC는 자산 회수 프로그램(DARP)을 통해 현지 NPL문제를 해소하고, 현지 은행·금융산업 발전과 투자 및 경제 성장 발전에 기여해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이 향후 최대 12억달러 규모 NPL문제를 해소하고 채무자불이행자 40만명 신용회복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베트남 금융산업을 안정시키고, 경제 회복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리안 디 로리오 세계은행그룹 이사 겸 IFC 자산회수프로그램(DARP) 담당 대표는 “IFC 자산회복프로그램이 2007년 설립된 이래, 금융위기를 겪는 다양한 국가의 유동성 회복 및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며 “이번 협약이 베트남 금융 안정성을 높이고,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웰컴금융그룹과 IFC의 공통투자는 단순한 금융거래를 넘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생명줄이 되어 경제활동 재개를 돕고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웰컴금융그룹은 2002년 출범 이후 웰컴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활금융서비스를 선보이며 디지털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해왔다. 2014년 필리핀에 첫 해외진출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아세안(ASEAN) 5개국 시장에 진출했다. 웰컴금융그룹 베트남법인은 현지 금융기관 세곳으로부터 약 1080억원(2조동)이상 채권을 매입해 관리 및 운용 중에 있다.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은 “웰컴금융그룹은 한국에서 20여년간 금융업을 영위하며 NPL분야를 비롯한 금융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이번 공동투자로 베트남 NPL시장의 효과적인 NPL관리와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더 큰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NPL관리 역량을 강화해 베트남 금융안정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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