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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 공격수 에릭 칸토다. 그는 최고의 실력과 함께 '상남자'로 유명하다. 강하고, 뚝심 있고, 뒤를 돌아보지 않는 상남자 그 자체다.
또 칸토나는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프랑스인으로 유명하다. 1992년 맨유로 이적해 1997년까지 활약했다. 5시즌 동안 185경기에 출전해 82골을 넣었고, 리그 우승 4회를 포함해 총 9회 우승컵을 선물했다. 엄청난 카리스마, 절대적인 영향력으로 맨유 최고의 공격수로 위용을 떨쳤다.
여기에 욱하는 성격으로 많은 충돌을 일으킨 장본인기도 했다. 축구 팬에게 일명 '쿵푸식'를 날려버린 유명한 사건도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사랑한 남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최고의 자리에서 현역 은퇴를 해버린, '상남자'이기도 했다.
칸토나가 다른 선수를 칭찬하는 모습은 많이 볼 수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렇게 했다. 칭찬을 넘어 극찬을 넘어, 아예 뜨거운 사랑 고백을 했다. 칸토나를 매료시킨 선수는, 얼마 전 17세가 된 '슈퍼 신성' 라민 야말이다.
야말은 유로 2024에서 가장 눈부신 스타였다. 스페인 대표팀에서 16세의 나이로 대회에 출전해 유로 역대 최연소 출전, 역대 최연소 득점, 역대 최연소 도움을 기록했다. 총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스페인의 우승에 절대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런 야말을 보고 칸토나가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칸토나는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나는 야말의 팬이다. 나는 야말이 플레이하는 방식을 좋아한다. 이런 유형의 선수를 매우 좋아한다. 야말이 공을 잡으면, 무엇을 할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매번 모든 사람들을 놀라가 하는 선수다. 야말은 뛰어난 비전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 나는 야말을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나는 선수를 관찰하기 위해 경기를 본다. 야말을 관찰했다. 스페인 대표팀도 관찰했다. 스페인 대표팀에는 훌륭하고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그 중 야말과 같은 선수는 없었다. 야말은 세상에 없는 선수다. 아먈을 보고 있으면, 축구공이 야말의 친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고백을 멈추지 않았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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