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맨시티를 거부했습니다, 그의 전화를 받고 나서"…레알 마드리드가 '최고 선수' 영입하는 방법...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33의 공격수가 '제2의 전성기'를 선언했다. 역대급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 번 세상에 알렸다.

바로 콜롬비아의 간판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다. 최근 끝난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로드리게스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한 대회에서 6개 도움을 올리며, 리오넬 메시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전까지 코파 아메리카 한 대회 최다 도움은 메시의 5도움이었다. 로드리게스가 신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로드리게스를 앞세운 콜롬비아는 패배를 잊은 채 결승까지 올랐지만,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준우승. 그럼에도 로드리게스는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대회에서 '제2의 전성기'가 온 모습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로드리게스 '제1의 전성기'는 언제일까. 역시나 많은 축구 팬들이 기억하는, 세계 축구 팬들을 매료시켰던 2014 브라질 월드컵이다. 이 대회에서 로드리게스는 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그리고 16강 우루과이전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발리슛은 브라질 대회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월드컵 최고 스타였다.

월드컵이 끝나자 로드리게스를 향한 러브콜이 쇄도했다. 월드컵 때까지 로드리게스의 소속은 프랑스 AS모나코였다. 월드컵 득점왕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 팀은 3팀이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였다.

일단 PSG는 1차 탈락했다. 로드리게스는 프랑스를 떠나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는 꿈을 꿨다. 맨체스터 시티 혹은 레알 마드리드. 둘 중의 한 팀이었다. 로드리게스는 고민에 빠졌다. 연봉은 맨시티가 더욱 많이 제안했다. 프로는 돈으로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로드리게스는 맨시티가 아닌 레알 마드리드로 가기로 결심했다.

로드리게스는 왜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을까. 그 이유를 영국의 '더선'이 공개했다. 로드리게스가 고민을 하고 있을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절대 권력자'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에게 전화가 걸려왔다고 한다. 많은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페레즈 회장이 단 하나의 질문을 했고, 로드리게스는 답했다. 그걸로 끝이었다. 로드리게스는 레알 마드리드로 갔다. 무슨 대화가 오갔을까.

"로드리게스, 무엇을 원하는가? 돈인가? 명예인가?"

"저는 명예를 원합니다."

"그럼 됐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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