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또 대형사고를 쳤다. 이번엔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를 작성했다. 그러자 마운드에선 대투수 양현종이 완투승으로 화답했다.
KIA는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홈 3연전 첫 경기서 8-1로 크게 이겼다.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58승35패2무로 선두를 질주했다. NC는 45승45패2무가 됐다. 올 시즌 KIA에 1승9패로 절대 열세다.
KIA 김도영이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1회말 무사 1,2루서 NC 선발투수 다니엘 카스타노의 패스트볼을 공략해 3유간 내야안타를 쳤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카스타노의 투심을 공략해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김도영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카스타노의 슬라이더를 통타, 좌중간 3루타를 쳤다. 코스만 보면 3루타가 쉽지 않아 보였으나 과감하게 3루에 들어갔고, 세이프 됐다. 성큼성큼 3루로 다가가는 에너지가 백미였다.
그리고 6회말 1사 1루서 좌월 투런포로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다. 배재환에게 볼카운트 22BS서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15m 좌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시즌 25번째 홈런. 딱 네 타석만에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다.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아울러 신종길(20세8개월21일)에게 1개월 뒤진, 20세9개월21일에 달성했다. 최연소 사이클링히트 2위다. KIA 소속으로는 2016년 4월15일 김주찬, 2017년 8월3일 로저 버나디나에 이어 7년만에 나온,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NC가 1회초 1사 2루서 박건우의 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과 함께 2루 주자 박민우마저 횡사하며 꼬였다. 그러자 KIA는 1회말 리드오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와 2루 도루, 이창진의 볼넷과 김도영의 3유간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최형우가 선제 결승 2타점 우전적시타를 쳤다. 나성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도망갔다. 최형우가 2루 도루에 성공하기도 했다.
KIA는 5회말 김도영의 좌중간 3루타, 최형우의 볼넷, 나성범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대타 최원준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16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갔다. 김태군은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NC는 KIA 선발투수 양현종에게 줄곧 막혔다. 6회초 선두타자 서호철이 좌중월 솔로포를 치며 0패를 면했다. 그러자 KIA는 6회말 소크라테스의 중전안타에 이어 2사 후 김도영이 좌월 투런포로 사이클링히트를 완성,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9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3패)을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5월1일 광주 KT 위즈전(9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에 이어 올 시즌에만 두 번째다. 1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4⅔이닝 5실점 투구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NC 선발투수 카스타노는 4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6실점으로 시즌 6패(8승)를 떠안았다. 패스트볼 최고 147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투심, 체인지업, 커터 순으로 구사했다. 뒤이어 류진욱, 배재환, 최성영이 투구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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