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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르코스 알론소(33)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알론소는 스페인 국적의 왼쪽 사이드백이다. 알론소는 정확한 왼발 킥 능력으로 날카로운 크로스와 슈팅을 선보이며 득점을 노린다. 스피드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지만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감한 전진 능력을 갖추고 있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알론소는 볼튼, 피오렌티나, 선덜랜드를 거쳐 2016-17시즌에 첼시로 이적했다. 알론소는 첼시에서 6시즌을 보내며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왼쪽 윙백으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알론소는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 했다.
알론소는 2022년 여름에 첼시를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알론소는 첼시와 계약을 해지한 후 바르셀로나와 합의를 이뤘다.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1,200만 유로(약 170억원)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첼시에 보내는 스왑딜 형태로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기대보다 실망이 컸다. 알론소는 첫 시즌에 라리가 2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 중 선발 출전은 11번이 전부였다. 올시즌은 임대생인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에게 밀리면서 리그 5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알론소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됐고 팀을 떠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에 계약 만료로 알론소가 팀을 떠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FA(자유계약) 신분이 된 상황에서 맨유가 알론소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미러’는 “맨유가 바르셀로나에서 방출된 알론소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 조슈아 지르크지 영입을 통해 최전방을 강화했고 초대형 유밍주 중앙 수비인 레니 요로도 품었다. 또한 마누엘 우가르테(파리 생제르망) 영입도 추진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왼쪽 사이드백도 보강 포지션으로 판단헀다. 루크 쇼가 주전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만 부상이 잦고 야심차게 영입한 타이럴 말라시아도 장기 부상으로 올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자연스레 사이드백 자리에 뎁스가 얇아지면서 알론소를 임시 방편으로 낙점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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