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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좋지 않은 환경에 결국 대한수영연맹이 결단을 내렸다. 계영 대표팀이 거처를 옮긴다.
대한수영연맹 정찬훈 회장은 26일 파리 라데팡스아레나에서 취재진에게 "경기장 인근 호텔을 잡았다. 남자 계영 6명 선수가 내일(27일)부터 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특단의 조치가 취해진 것은 선수촌 셔틀버스를 포함한 열악한 환경 때문이다.
황선우는 전날(25일) 훈련이 끝난 후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이동할 때 타는 셔틀버스에 문제가 있었다. 에어컨을 틀어주는 버스도 있고, 틀어주지 않은 버스도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창문을 테이프로 막아놔 열 수도 없다는 것이다. 아마 보안상의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우민 역시 같은 이야기를 했다. 사람이 많으면 그야말로 찜통 버스가 된다. 다른 나라 선수 한 명이 쓰러졌다는 후기도 전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위해서라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정 회장은 "일단 대한체육회에 보고했고, 대처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연맹 차원에서 대처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에 따라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 등 계영 멤버 6명은 당분간 호텔 생활을 한다.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선수들은 오는 31일까지 호텔에서 묵을 예정이다.
대망의 수영 경기는 27일부터 열린다. 김우민이 테이프를 끊는다.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어 황선우가 28일 남자 자유형 200m 예선과 준결승을 치른다. 29일에는 결승전이 예정되어 있다.
파리(프랑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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