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또 경신" 기아, 2분기 영업익 3.6조 '역대 최대'

2분기 매출액 27조5679억원…전년比 5.0% ↑
RV·HEV 등 고수익차 및 전기차 판매 확대 주력
영업이익률 13.2% '신기록'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는 26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7조5679억원, 영업이익 3조6437억원, 당기순이익 2조95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늘었고 증가했고 순이익도 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3.2%를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로써 기아는 올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종전 분기 기준 최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26조2442억원,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3조4257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53조7808억원, 영업이익 7조694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도 매출은 작년 상반기 실적(49조9349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영업이익 역시 기존 최대였던 지난해 상반기(6조2770억원)를 8000억원 가까이 웃돌았다.

2분기 매출액은 판매 대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핵심 고매출 시장인 북미 권역에서의 판매 호조와 친환경차와 셀토스·카니발 등 인기 R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정책,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원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7.1% 증가했다.

기아 관계자는 "고수익차 중심 판매와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의 선전, 믹스(차량용 구성비율) 개선 효과,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로 수익성 확대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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