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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정가은이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27일 정가은은 자신의 계정에 "여러분 제가 '보잉보잉' 연극 연습 중 연극에 나오는 한 장면을 올리면서 저의 경솔한 말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느끼게 했다"며 "앞으로 말과 행동을 함에 있어서 좀 더 신중하고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정가은은 지난 25일 자신의 계정에 "연극 연습 중. 내 손이 호강하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 속 정가은은 한 남배우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는 모습. 두 사람은 서로 포옹하듯 밀착해 있었고 정가은은 상대 배우의 엉덩이 부붐에 손을 올린 채 환하게 웃고 있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정가은의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하며 이 사진과 멘트가 성희롱이 아니냐고 비판에 나섰다.
사진 속 상황과 분위기, 멘트의 맥락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는 없으나 공개적인 게시물을 통해 상대방의 특정 부위에 손을 올리며 '호강한다'고 언급한 것은 충분이 성적 수치심을 줄 수 있기 때문.
때문에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이 계속해서 부정적인 반응을 이어가자 정가은은 논란을 인지한 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다만 사과문에도 상반된 반응이 나오는 중이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기죽지 말고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압박감에 너무 고개숙이지 않길"이라며 그를 보듬는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성별이 달랐다면 더 큰 처벌을 받았을 수 있었다"며 부정적인 댓글을 다는 이도 있었다.
한편 정가은은 1997년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지붕뚫고 하이킥', '닥치고 패밀리', '주군의 태양' 등에 출연했다. 케이블채널 tvN '재밌는 TV 롤러코스터 - 남녀탐구생활'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해 딸을 품에 안았으며 2년 후 2018년 협의 이혼했다. 내달 3일 개막하는 연극 '올스타 보잉보잉'에서 미국 항공사 스튜디어스 이수 역으로 출연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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