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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한국 펜싱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한국 선수단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안기며 한국 펜싱 역사를 새로 썼다.
오상욱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 14위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와 대결에서 1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상욱은 생애 두 번째로 나선 올림픽에서 첫 개인전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것도 금메달이다.
앞서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을 모두 오상욱은 펜싱 종주국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더불어 2020 도쿄올림픽 8강 탈락의 아픔도 말끔히 씻어냈다.
종전까지 김정환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이날 오상욱이 한국 펜싱 역사상 최고 기록을 새롭게 썼다.
이날 오상욱은 32강전에서 에반 지로(니제르)를 15-8, 16강전에서 알리 파크다만(이란)을 15-10으로 제압했고, 8강전에선 파레스 아르파(캐나다)를 15-13으로 따돌리고 올라왔다.
준결승은 다소 쉬웠다.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세계 7위)를 상대로 15-5로 압승을 거뒀다. 그리고 결승에서 14-5에서 14-11까지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회심의 찌르기로 포효했다.
이제 오상욱은 오는 31일 열리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박상원(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또 한 번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파리(프랑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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