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일냈다' 황선우·김우민, 자유형 200ｍ에서 한국 수영 최초 동반 준결승 진출 [MD파리]

[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황선우(21)와 김우민(22·이상 강원도청)가 한국 수영 경영 최초로 동반 준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제대로 사고를 칠 모양이다.

황선우는 28일 오후 6시1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13를 기록, 조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예선 4조에서 5번 레인을 배정받은 황선우는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루크 홉슨(영국), 판잔러(중국) 등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한 끝에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

앞서 2조에서 역영한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도 1분46초64로 조 4위를 기록했다.

출전한 27명 중 위에 16명이 올라가는 준결승에 황선우와 김우민은 최종 4위, 12위에 자리하며 진출권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다. 2021년 열렸던 2020 도쿄 올림픽 자유형 200m 7위에 오른 그는 직전 국제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처음 출전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6개나 획득한 것이다. 남자 자유형 200m·계영 800m 금메달, 혼계영 400m·계영 400m 은메달, 혼성 혼계영 400m·남자 자유형 100m 동메달을 따냈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분44초7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메달 맛을 본 황선우는 내친김에 파리올림픽에서도 메달리스트가 되려 한다.

'중장거리 선수' 김우민에게는 200m는 주종목은 아니지만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

특히 수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분45초68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황선우(1분44초90)에 이어 2위를 차지, 이 종목 국가별 2명까지만 주어지는 파리행 티켓을 잡았다.

준결승은 28일 오후 8시46분(한국시각 29일 오전 3시46분)에 열리고, 결승은 29일 오후 8시40분(30일 오전 3시40분)에 펼쳐진다.

한편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황선우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1분45초65의 성적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단연 유력 금메달 후보다.

파리(프랑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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