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붙은 '최강야구' vs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부산 그리웠습니다"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최강 몬스터즈'가 프로구단 '롯데 자이언츠'와 열띤 접전을 펼쳤다.

29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 92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의 첫 부산 원정 직관 경기가 진행됐다.

이번 경기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올 시즌 첫 번째로 프로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었다. 특히, 이번 경기를 통해 ‘자이언츠의 영원한 10번’ 이대호가 617일 만에 다시 사직 야구장을 찾았다. 이대호가 친정 팀인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는 전무후무한 경기가 예고되어 부산 야구 팬들의 기대감은 하늘을 치솟았다. 여기에 가왕 이승철이 애국가 제창을 하며 경기 시작 전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또한 이대호가 시구자로 등장, ‘최강 몬스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직관 경기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벅찬 표정으로 마운드에 선 이대호는 “부산 팬들 많이 그리웠고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완벽한 바깥쪽 제구를 선보인 이대호의 시구는 모두의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사직야구장을 가득 채운 뜨거운 응원 열기 속, 오늘의 선발 투수로 에이스 이대은이 등판했다. 선두타자에게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꽂은 이대은은 땅볼 타구를 유도하며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144km/h의 빠른 공으로 자이언츠의 타자를 꼼짝 못 하게 만든 이대은은 나머지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삭제했다.

2회 초 ‘최강 몬스터즈’의 선두타자는 모두가 기다렸던 이대호였다. 이대호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사직 야구장 가득 이대호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끈질기게 투수의 공을 기다리던 이대호는 결국 3유간을 가르는 시원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1루 베이스에 안착한 이대호는 “홈런 치려고 했는데 영 못 치네”라며 안타까워했다.

3회를 맞이한 ‘최강 몬스터즈’는 득점을 위해 다시금 의지를 불태웠다. 임상우가 깨끗한 우전안타로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사직택’ 박용택의 2루타가 터지며 ‘최강 몬스터즈’는 단숨에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다. 또한 흔들리던 상대 투수가 볼넷을 내주며 ‘최강 몬스터즈’는 밀어내기를 통해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에 매서운 속도로 추격하는 자이언츠! 끈질긴 승부에 이대은은 연달아 안타를 허용하고. 만루의 위기까지 맞이한 이대은은 결국 또 한 번의 안타를 맞으며 3실점을 하고 말았다.

‘최강 몬스터즈’ 역시 역전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4회에 ‘최강 몬스터즈’는 선두타자 박재욱을 시작으로 정의윤까지 안타를 치며 상대 팀 투수를 강판시켰다. 이어 등장한 자이언츠의 투수는 바로 정현수였다. ‘최강야구’ 최초의 아마추어 투수로 지난 시즌 몬스터즈와 함께했던 정현수는 모두의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에 등판했다. 이제는 자이언츠 소속으로 ‘최강 몬스터즈’의 적이 된 정현수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피칭으로 최수현과 정근우를 돌려세웠다.

정현수는 이제 차례대로 ‘최강 몬스터즈’ 타자들과 승부한다. 최강의 적을 만난 ‘최강 몬스터즈’가 과연 정현수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다음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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