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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트로피, 골 그리고 '무제한', 마드리드의 음바페 시대가 시작되다.
영국의 'BBC'가 뽑은 기사 제목이다. 이 제목대로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공식 경기 단 한 경기만에 자신의 시대를 선포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를 간절히 원한 이유를 증명했고,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 필요한 이유를 증명했고, 레알 마드리드가 최강의 팀으로 거듭난 것을 증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아탈란타와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음바페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지만, 카를로 안체로티 감독은 선발로 내세웠다.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스리톱이 출격한 것이다. 비니시우스-음바페-호드리구가 나섰다.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
음바페 합류로 더욱 강력해진 유럽 챔피언은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고, 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음바페의 시간이 왔다. 후반 23분 음바페는 주드 벨링엄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 골에 더해 레알 마드리드는 2-0으로 승리하며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전, 데뷔골에 데뷔 우승까지. 음바페가 해냈다.
경기 후 음바페는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에 있고, 한계가 없다. 내가 50골을 넣을 수 있다면 넣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다. 팀이 발전하는 것이다. 우리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벨링엄도 감탄사를 내뱉었다. 벨링엄은 "음바페는 그런 선수다. 정말 훌륭하고 날카롭다. 음바페는 자신이 아닌 팀을 위해 뛰고 있다. 그래서 그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음바페는 승리를 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는 정말 잘 해냈다. 레알 마드리드에 잘 적응했다. 비니시우스, 벨링엄과 잘 어울렸다. 우리는 좋은 선수들을 가지고 있지만, 중요한 건 함께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음바페가 그것을 해냈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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