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포함 아시아 지역 대상 3억1550만달러 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
앞서 체결한 글로벌 계약 건(9억4천475만달러) 포함 시 약 1조7천억원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HK이노엔은 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이바이오로직스 3사가 공동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항체 신약 후보물질 ‘OXTIMA(옥스티마)’가 중국 화동제약에 기술이전 됐다고 16일 전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주도 아래 성사된 이번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계약금 800만달러(한화 약 109억원)를 포함해 총 3억1550만달러(한화 약 4천300억원)다.
계약 지역은 한국, 북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이다. HK이노엔은 계약조건에 따라 총 계약 규모에서 일정 비율 수익금을 수령하며, 출시 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 수령한다.
지난 6월 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내비게이터 메디신이 체결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과 동일하게 단일 항체 및 이중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함께 이전한다. 당시 미국 기업과의 계약 지역은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일본 포함) 지역이었다.
이번과 지난 계약을 합하면 총 계약 규모는 약 12억 6000만달러(약 1조7천억 원)에 이른다.
기술을 이전 받은 중국 ‘화동제약’은 화동 메디슨의 자회사로, 연간 매출 규모 기준 중국 10대 제약사 중 하나다. 주로 항체-약물 접합체(ADC), 면역질환 항체 및 바이오시밀러 등을 개발하고 있다.
기술 이전된 옥스티마는 단일 항체 및 이중 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자가면역질환 항체 ‘OX40L’을 타깃하는 단일 항체, 그리고 ‘OX40L’과 ‘TNF-α(종양괴사인자-α)’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 항체 등 두 개다.
HK이노엔은 2020년 해당 과제를 당사 항체 연구팀이 창업한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이전했고,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주요 파이프라인(이중 항체 ‘IMB-101’과 단일 항체 ‘IMB-102’)으로 개발해왔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미국 FDA에서 IMB-101 임상 1상 승인을 받고 연구하던 중 지난 6월 미국 신약개발 기업에 기술 이전했고, 이어 2개월만에 중국 기업에도 기술을 이전하는 성과를 얻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자체 연구개발은 물론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으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발굴해 기술수출, 상업화 등 성과를 꾸준히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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