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내인 안나 마리아나가 비판에 대응했다.
맨유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 펼쳐진 리버풀’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이자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카세미루는 최악의 활약을 펼쳤다. 카세미루는 전반부터 리버풀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결국 전반 35분에 중원에서 패스 미스를 저지르며 리버풀에게 공격권을 내줬고 루이스 디아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카세미루는 전반 막판에 다시 볼을 뺏겼고 루이스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스코어가 0-2로 벌어졌다. 결국 카세미루는 하프타임에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고 맨유는 모하메드 살라에게도 골을 내주며 0-3으로 패했다.
경기 후 카세미루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맨유의 레전드인 로이 킨은 “항상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 카세미루는 주변에 어떤 상황이 이어지는지 알아야 한다”고 분노했다. 제이미 캐러거 또한 “슬픈 광경이다. 패스 미스는 언제든 일어나지만 두 번째로 실점을 내준 장면은 처참하다”고 했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 또한 "실점 장면 모두 개인 실수에 의해 나왔다"고 평가했다.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월드클래스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한 뒤 2022-23시즌에 맨유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는 중원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잦은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번 여름 매각 가능성이 높았던 가운데 잔류에 성공했지만 3라운드부터 비판의 중심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안나가 남편 카세미루를 향한 비판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안나는 자신의 SNS에 카세미루가 지금까지 획득한 트로피의 사진을 올렸다. 카세미루의 커리어를 잊지 말라는 의미다.
영국 ‘더 선’은 “안나는 전문가들의 비판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카세미루가 레알에서 들어 올린 5개의 유렵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가 과시됐다”고 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