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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데블스 플랜2' 정종연 PD가 세트 규모 및 제작비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지난 2일 경기 파주 스튜디오 유지니아에서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2' 세트 비짓을 진행했다. 오는 2025년 공개를 앞두고, '데블스 플랜2' 세트를 언론에 오픈하고 정종연 PD가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종연 PD는 "시즌1 때는 600평짜리 스튜디오를 빌려서 했는데 꽉 차서 어디 방에 누가 가려고 하면 산 넘고 물 건너서 피해 가야 했다. 그런데 여기는 1000평이다. 절대 수치로 한 1.8배 되는 것 같다"고 시즌1과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이어 "세트를 지어 올리는 데는 한 8주 정도 걸린 걸로 알고 있고, 기획 자체는 한 6~7개월 정도 한 것 같다. 시즌1의 그 규모에 대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욕심도 많이 났다"며 "디테일한 부분들, 특히 생활동에서의 생활이 집처럼 편했으면, 최소한 그럴듯한 숙박 업소에 와 있는 정도로는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화장실이든 뭐든 간이 시설이었는데 이번에 아예 상하수도 시스템을 비슷하게 구현했다"며 세트의 완성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시즌2의 기본적인 세트 콘셉트는 '중세에 버려진 수도원'이다. 생활동에는 푸릇푸릇한 식물들을 여럿 배치했고, 게임동의 조명과 구조물은 딱 중세 스타일로 꾸며졌다.
정종연 PD는 "우리 인류 역사에서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것 자체가 되게 전근대적인 그 요소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서, 게임동 자체는 뭔가 좀 옛날 건물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기본적인 세트 콘셉트는 중세에 버려진 수도원 같은 느낌이지만 너무 종교색은 띄지 않는 콘셉트를 가지고 한번 만들어봤다"라고 이야기했다.
세트 곳곳에는 눈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플레이어를 관찰하는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 정종연 PD는 "ENG 카메라는 24대 정도 쓰는데, 게임할 때는 게임동으로, 게임 끝나면 다시 생활동으로 이동한다. 거치 카메라까지 하면 150대 정도 된다"고 밝혔다. 다만, 촬영 중 제작진이 세트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면서 "게임동과 생활동을 옮겨 다니는데 출연진들이 이동하면, 스태프들이 들어와서 출연자와 최대한 마주치지 않게 메모리 교체도 하고, 청소도 한다"고 덧붙였다.
1천 평의 세트장, 150대 카메라 등 시즌2는 시즌1보다 확연히 규모가 커졌다. 그런 만큼 제작비 역시 많이 들었을 터.
정종연 PD는 "제작비 규모는 막 엄청 파격적으로 늘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한 20% 왔다 갔다 정도 선에서 늘어난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사실 세트가 제작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높지 않다. 그래서 세트만 볼 게 아니라 맨 파워, 인건비가 훨씬 사실은 제작비에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세트가 커졌다고 해서 그렇게 이게 확 늘어나지는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데블스 플랜2'은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으로, 오는 2025년 공개 예정이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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