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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이 이강인에 대해 NFS(Not For Sale)를 선언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각) "나폴리는 처음에 빅터 오시멘의 바이아웃을 요구했지만 이후 이강인을 포함한 거래를 제시했다. 그러자 PSG는 오시멘에 대한 협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PSG는 지난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리그앙에서 3연패를 달성했고, 프랑스 FA컵에서도 정상에 서며 더블을 달성했다. 프랑스 슈퍼컵에서는 이강인의 맹활약에 힘입어 툴루즈 FC를 제압하고 총 3개의 트로피를 따냈다.
시즌이 끝난 뒤 PSG는 선수 보강에 나섰다.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를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했고, 수비수 윌리안 파초를 데려왔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빠진 공격진에는 오시멘을 영입하려고 시도했다.
나이지리아 국적의 스트라이커 오시멘은 2020년 여름 나폴리로 이적했다. 2022-23시즌 오시멘은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섰다. 오시멘은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끌었다. 2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3 발롱도르에서 8위를 차지했다.
2022-23시즌이 끝난 뒤 PSG가 오시멘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지만 오시멘은 나폴리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의 주급을 받으며 나폴리와 재계약을 맺었다. 재계약 이후 오시멘의 활약은 계속됐다. 지난 시즌 오시멘은 나폴리에서 32경기 1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오시멘의 활약이 계속되자 PSG가 다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PSG는 1억 3000만 유로(약 1873억원)의 바이아웃 지불까지 고려했다. 하지만 오시멘의 이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나폴리가 이강인을 포함한 트레이드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나폴리가 이강인을 요구하자 PSG는 곧바로 거래를 중단했다. 로마노 기자는 "나폴리가 이강인을 요구한 순간 이후 PSG는 오시멘에 대한 오퍼를 고려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PSG 내에서 언터쳐블한 존재"라고 덧붙였다.
PSG와 계약에 실패한 오시멘은 첼시와 알 아흘리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고주급을 요구하면서 이적은 무산됐다. 오시멘은 나폴리 1군에서 추방 당했지만 이적시장 막판 기적처럼 갈라타사라이 이적을 확정했다.
이강인도 PSG 신뢰에 보답하고 있다. 이강인은 르아브르 AC와의 리그앙 개막전에서 2분 4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몽펠리에(2라운드)전에서는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LOSC 릴과의 경기에서도 후반전 교체로 투입됐다.
지난 시즌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첫 시즌 36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는 선제골을 넣으며 우승을 견인했고, MVP에 선정됐다. 이강인은 PSG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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