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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카세미루. 2024-25 시즌에서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맨유가 리버풀에 0-3으로 패한 경기에서 팬들은 카세미루의 부진을 지적하며 비난했다.
사실 2년전만 해도 맨유는 팀에 우승 DNA를 심어주기위해서 그를 영입했다. 2022년 8월 레알 마드리드에 있던 카세미루를 영입하기위해서 맨유는 이적료 7000만 파운드를 주었다.
비록 맨유는 카세미루를 영입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2023년 카라바오컵, 2024년 FA컵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카세미루는 나이가 들면서 레알 마드리드 시절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구단주인 짐 랫클리크 경은 카세미루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을 정도이다. 구단주의 눈밖에 났기 때문에 그의 이적설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물론 계약기간이 2년남아 있고 주급이 30만 파운드이기에 그를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
팬들은 비난의 목소리가 더 높아지자 카세미루에게 응원군이 나타났다. 다름아닌 부인이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맨유의 실패작 카세미루 아내, 리버풀 굴욕 후 소셜미디어 트롤에 반격했다’고 보도했다. 다름아닌 카세미루가 레알 마드리드 시절 들어올렸던 수많은 우승컵 사진을 업로드한 것.
카세미루는 전반전에 루이스 디아즈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한 탓에 2골을 내주며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카세미루의 아내인 안나 마리아나 카세미루는 남편의 트로피 전시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했다. 팬들에게 수많은 우승 경험이 있는 그의 혈통을 상기시기위해서였다.
카세미루는 맨유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는 UEFA 챔피언스 리그 5회, 라리가 타이틀 3회, 코파 델 레이 1회, FA컵 1회, 카라바오 컵 1회 등 놀라울 정도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다. 아마도 현재 뛰고 있는 맨유 선수들 중 카세미루보다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는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카세미루는 맨유에서는 자꾸만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해설가인 제이미 캐러거는 “그는 정말 훌륭한 경력을 쌓았고 가능한 모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그가 지금 겪고 있는 일을 보는 것은 슬픈 일이다”며 “잘못된 패스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넘어지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 카세미루 본인도 엄청난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할 정도였다.
물론 카세미루 본인도 지난 프리시즌 동안 좋은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했다.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이어지기를 바랐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하지만 나이에 장사없듯이 카세미루는 33번째 생일이 다가오면서 이제는 프리미어 리그 수준에서 뛸 수 있는 능력에 한계가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다. 그를 대체하기위해서 맨유는 9살 어린 우가르테를 파리 생제르맹에서 영입했다.
맨유는 아직 이적 시장이 문을 열고 있는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팀에 카세미루를 팔고 싶어한다. 하지만 높은 급여로 인해 이 마저도 쉽지않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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