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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가 LA 다저스에 7억달러를 제안받은 뒤, 빅마켓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남은 돈을 갖고 있다.”
놀랍게도 1년 전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FA 영입전 마지막 경쟁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토론토는 마지막까지 오타니를 놓고 다저스와 경합을 벌였다. 오타니의 다저스행 발표 하루 전에 현지의 토론토행 비행기 탑승 오보까지 나왔으니, 틀림없다.
그런 토론토가 오타니에게 투자하려던 금액을 적극 활용해 팀 내 간판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5)를 붙잡아야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가 올 겨울 게레로를 연장계약으로 붙잡고, 또 다른 간판스타 보 비셋의 경우 트레이드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두 간판스타는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팀을 옮길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토론토가 올 시즌 폭망했고, 내년까지 뛰면 FA인 두 사람을 활용해 리빌딩에 접어들 최적기라는 분석도 나왔다. 결과적으로 토론토는 두 스타를 지켰다. 이제 겨울에 다시 계산기를 두드려야 하는 상황이다.
비셋은 올 시즌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좋지 않았다. 내년까지 3년 3360만달러 계약이 돼 있는 신분이기도 하다. 반면 게레로는 올 시즌 1990만달러 계약을 맺었고, 심지어 맹활약 중이다. 시즌 초반 잠시 부진하다 아메리칸리그 최상급의 생산력을 뽐낸다. 올 시즌 139경기서 타율 0.327 28홈런 93타점 85득점 OPS 0.960.
헤이먼은 “토론토가 게레로와 연장계약을 하려고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다. 게레로의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한가지 확실한 경쟁자는 10년 3억1350만달러 계약을 받은 라파엘 디버스(보스턴 레드삭스)다. 게레로와 마찬가지로 메가스타다. 게레로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토론토가 올 겨울 FA 1년을 앞둔 게레로에게 최소한 3억달러 이상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이, 기량을 따질 때 그렇다. 리빌딩을 하더라도 기둥을 삼을 선수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현 시점에서 비셋보다 게레로가 가치가 높은 게 사실이다.
헤이먼은 “토론토는 지난 여름에 게레로 트레이드를 포기했다. 그 역시 팀 잔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간판스타다. 꼭 연장계약을 해야 한다. 오타니가 다저스에 7억달러를 제안받은 뒤, 토론토는 남은 돈을 갖고 있다. 토론토는 오타니 영입 실패에 불만을 품은 팬들을 달래야 한다”라고 헸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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