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병진 기자] 이승우(전북 현대)가 벤치에서 시작한다.
수원FC와 전북은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는 14승 6무 9패 승점 48로 3위를, 전북은 7승 9무 13패로 11위를 기록 중이다.
수원FC는 최근 2승 1무로 3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수원FC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승우(전북), 권경원(코르 파칸 클럽) 등 주축 자원이 이탈하며 전력이 약해졌으나 여전히 상위권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직전 강원FC전에서도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에 최규백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전반기에 득점이 잘 나오지 않았던 안데르손이 최근 3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반면 전북은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수원FC와 마찬가지로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지만 FC서울과의 29라운드에서 0-0우로 비기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하위 스플릿이 확정됐다.
반등을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승우를 필두로 안드리고, 한국영, 김태현 등을 영입했으나 승점 관리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크다. 홍정호와 박진섭을 중심으로 한 수비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만큼 공격에서의 세밀한 마무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 전 양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수원FC는 안준수, 박철우, 잭슨, 최규백, 장영우, 윤빛가람, 이재원, 강상윤, 정승원, 지동원, 안데르손이 선발로 출전한다. 전북은 김준홍, 안현범, 홍정호, 김태현, 보아텡, 한국영, 안드리고, 전병관, 송민규, 이영재가 스타팅으로 나선다. 이승우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날 경기의 변수는 손준호의 이탈이다. 손준호는 중국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지난해 5월, 공안에 붙잡혔다. 손준호는 구금됐고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지난 3월 석방된 손준호는 수원FC에 입단하며 K리그에 복귀했다.
아직 혐의가 완전히 벗겨지지 않은 가운데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10일 “손준호가 부정적인 이익 추구와 함께 체육 정신을 손상했다. 이에 따라 축구와 관련된 행위를 금지시키는 영구 제명 처분이 내려졌다”고 발표했다.
손준호는 곧바로 기자회견을 여러 “20만위안(약 3천700만원) 금품 수수 혐의를 인정하면 석방을 해준다고 해서 이를 받아들였다”며 20만위안을 받은 기록에 대해서는 “이유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승부 조작은 아니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결국 수원FC는 경기 하루 전에 “손준호의 계약 해지 요청에 따라 구단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해지 소식을 전했다.
수원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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