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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것인가.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 초반부터 위기다. 벌써부터 경질설이 돌기 시작했다.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무너졌다. 개막전 풀럼전에서 가까스로 승리를 했으나 2연패를 당했다. 특히 EPL 3라운드에서 리그 '최대 라이벌' 리버풀에 0-3 참패를 당한 후 경질설의 힘은 엄청나게 커졌다.
이후 4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에 3-0 승리를 거뒀고,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반슬리에 7-0 대승을 거두며 급한 불은 컸지만, 두 팀 모두 약팀이다. 사우스햄튼은 강등권, 반슬리는 3부리그다.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사라질 정도의 효과는 보지 못했다. 때문에 지금도 계속 위기다. 언제 한 번 다시 무너지면 정말 경질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지 언론들은 텐 하흐 감독 경질을 대비해 1순위 대체자를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바로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었다. 투헬 감독은 짐 래트클리프 맨유 구단주와 협상을 벌인 경험도 있다.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 경질시 1순위 감독이었지만, 텐 하흐 감독이 잔류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또 경질설이 돌자, 또 1순위 감독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1순위가 투헬 감독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왔다. 맨유가 진짜 원하는 감독은 따로 있었다. 대반전이다.
바로 지난 5월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명가 유벤투스에서 물러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다. 맨유 수뇌부들이 이미 알레그리 감독에게 접촉을 했고, 승인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알레그리 감독은 유벤투스에만 리그 우승 5회를 포함해 총 11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지도자 커리어를 모두 따지면 14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험을 맨유가 높게 산 것이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텐 하흐 경질을 대비해 맨유가 알레그리와 접촉했다. 알레그리에게 맨유 감독 의향이 있는지를 알아봤다. 알레그리 역시 EPL 감독직에 적극적이다. 알레그리는 지난 5월 유벤투스에서 물러났다. 그는 엄청난 우승 경험을 자랑하며, 올드 트래포드의 고위 인사들에게 이미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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