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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잔류와 함께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의 영입을 노린다.
현재 맨시티의 최고 난제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취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17시즌에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뒤 6번의 리그 우승, 4번의 카라바오컵 우승, 2번의 FA컵 우승을 기록했다. 2022-23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했고 지난 시즌에는 최초 리그 4연패까지 이뤄냈다.
하지만 올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날 것이란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이별한 위르겐 클롭 감독과 마찬가지로 재충전이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일단 붙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맨시티 수뇌부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잔류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으며 연봉 2배 인상 등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설득에 나서고 있다. 후임을 물색하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났을 때는 대비하는 움직임도 있지만 맨시티의 최우선 목표는 재계약 체결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잔류가 비르츠 영입으로 이어질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엘 나치오날’은 21일(한국시간) “만약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 남기로 결정한다면 비르츠 영입을 요청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비르츠는 현재 독일 최고의 유망주로 벌써부터 월드 클래스가 될 재목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비르츠는 정확한 키패스와 드리블 돌파 능력을 갖췄고 창의성까지 뛰어나다. 동시에 정교한 킥 능력도 갖추고 있다.
비르츠는 FC쾰른 유스에서 성장한 뒤 2019-20시즌에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비르츠는 2019-20시즌에 1군으로 콜업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기록했다. 비르츠는 17세 15일로 레버쿠젠 구단 역대 최연소 분데스 출전 기록과 함께 17세 34일로 최연소 득점 기록도 새로 썼다.
지난 시즌에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비르츠는 29경기를 치르며 11골 10도움으로 에이스의 면모를 자랑했다. 결과적으로 레버쿠젠은 29라운드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 지으며 구단 최초 분데스리가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시즌 전체로는 49경기 18골 20도움으로 무려 38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현재 맨시티를 포함해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이 비르츠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레버쿠젠은 비르츠의 이적료를 1억 5,000만 유로(약 2,200억원)로 책정했다. 맨시티의 경우 과르디올라 감독의 잔류와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비르츠를 데려오는 데 더욱 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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